대전시·구 주민자치협의회, 19일 보문산 개발 지지성명

19일 대전시·구 주민자치협의회 관계자들이 대전시가 추진 중인 보문산 관광개발 계획에 대한 지지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19일 대전시·구 주민자치협의회 관계자들이 대전시가 추진 중인 보문산 관광개발 계획에 대한 지지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대전시가 신축야구장인 베이스볼드림파크와 보문산 개발계획을 연계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힌 가운데, 찬반논란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19일 대전시와 5개구 주민자치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보문산 관광개발사업은 새로 건립될 야구장과 오월드 등 인프라를 연계하는 한 축으로 대전의 미래 가치를 키워나가는 계획이니 민간과 머리를 맞대 성공적인 개발이 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협의회는 “보문산 관광개발사업 표류 장기화로 인하여 보문산을 중심으로 하는 원도심 지역경제의 기반마저 붕괴 되었다”며 “보문산 관광개발사업은 대전시의 대표적인 원도심 활성화사업이면서 도시균형발전을 이룰 상징적인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어떠한 이유라도 보문산 관광개발사업은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며, 이를 위하여 대전시의 일관성 있는 정책과 적극적인 자세가 앞으로 본 사업의 성공여부를 결정하는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정상적인 사업추진을 강조했다. 

협의회는 또 “그동안 대전시의 일관성 없는 정책과 미온적인 태도가 보문산 관광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해 왔다”며 “그로인한 보문산 인근주민들의 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가중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협의회는 ▲일부 환경단체의 반대를 위한 반대에 흔들리지 말 것 ▲대전시민과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보문산 관광개발사업을 조속히 시행할 것 ▲대전시는 보문산 관광개발사업을 원도심 활성화와 대전경제 활성화, 대전시 균형발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 3가지 요구조건을 내걸었다. 

이날 성명서 발표에는 대전시 주민자치협의회와 5개구 주민자치협의회가 함께 참여했다. 

한편 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환경운동연합, 대전충남생명의숲 등 대전지역 환경단체는 지난 7일 입장문을 통해 보문산 개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

이들은 “민선4기부터 나오기 시작한 보문산 개발계획은 경제성 및 사업성 부족, 생태경관 훼손 등의 이유로 추진되지 못했다”며 “민선7기 허태정 시장이 하려는 보문산 전망타워, 케이블카 설치, 오월드 현대화는 실패가 예견된 사업이다. 생태경관 훼손과 예산낭비가 불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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