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09-17 18:45 (화)
커지는 ‘현역교체론’, 충청권 물갈이 폭은?
커지는 ‘현역교체론’, 충청권 물갈이 폭은?
  • 국회=류재민 기자
  • 승인 2019.08.18 10: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BS 여론조사 결과 재신임 42.6%, 전국 평균 밑돌아

KBS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충청권은 현역 의원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경우 42.6%만이 다시 뽑겠다고 응답했다. KBS뉴스 영상 갈무리
KBS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충청권은 현역 의원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경우 42.6%만이 다시 뽑겠다고 응답했다. KBS뉴스 영상 갈무리

내년 총선을 8개월여 앞두고 ‘현역교체론’이 커지면서 충청 정치권이 요동칠 전망이다. 현역 지역구 의원 물갈이 여부는 선거제 개편과 더불어 내년 총선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KBS가 내년 4월 총선 표심을 살피기 위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3~14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역 의원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경우 절반 이하인 45.4%만이 다시 뽑겠다고 응답했다. 뽑지 않겠다는 39.5%, 모름/무응답 15%로 나타났다.

부동층 20.6%, 전국서 가장 높아..총선 향배 ‘변수’
민주당 10석, 한국당 8석..공천-본선 경쟁 치열할 듯

특히 충청권은 현역 의원을 재신임할 의향이 있는 유권자가 42.6%로 전국 평균에 못 미쳤고, 36.9%는 뽑지 않겠다고 답했다. 다만, 모름/무응답이 20.6%로 전국에서 가장 높아 이들 부동층의 표심이 향후 총선의 향배를 가를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갤럽이 총선을 1년 앞두고 지난 4월 9~11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 충청권은 현역 의원 교체 의견이 전국 평균(45%)보다 높은 46%로 나타났다. 현역 의원 재선 당선 희망 여론은 30%에 그쳤다. 모름/응답거절 24%. 이는 20대 국회가 '역대 최악'이라는 오명에 지역 민심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KBS 여론조사 결과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의원회 홈페이지 참조.
KBS 여론조사 결과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의원회 홈페이지 참조.

지역구 의원들은 현역 교체를 요구하는 지역 민심이 높다는 점에서 남은 기간 지역구 관리에 보다 박차를 가하며 원외 경쟁자들과 차별화 전략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대전‧충남 국회의원 의석수는 대전 7석, 충남 11석. 이 중 더불어민주당이 10석으로 자유한국당에 2석 앞서 있다.

대부분 지역구 의원들은 총선 전 마지막 여름 휴가기간 재충전하며 선거 준비 구상에 몰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의원들은 출판기념회를 염두에 둔 집필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물갈이 1순위’로 꼽히는 여야 다선 중진 의원들은 휴가도 반납한 채 지역구 행사장을 돌며 조직 관리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1차 관문인 당내 공천권 확보를 위해 경험과 경륜을 앞세워 당원과 지역민들에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인적쇄신론’에 중진 다선 5명, 생존 가능성 ‘주목’
“마지막이란 각오..휴가 반납 뒤 지역구 관리 집중”

공교롭게도 충청권 현역 의원 중 3선 이상은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대전, 자유한국당은 충남에 몰려 있다. 민주당은 박병석 의원(5선. 서구갑)과 이상민 의원(4선. 유성을), 한국당은 정진석 의원(4선. 공주‧부여‧청양), 이명수 의원(3선. 아산갑), 홍문표 의원(3선. 홍성‧예산) 등이다.

지역구의 한 중진 의원실 관계자는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휴가도 반납한 채 지역구를 열심히 뛰고 있다”면서 “물론 물갈이도 필요하지만, 힘 있는 중진들이 지역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고 귀띔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총선 때마다 ‘현역 교체론’은 매번 등장했다. 하지만 실제 현역 의원 교체율은 높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주목할 만하다”며 “여야가 인적쇄신을 통한 개혁공천을 실행에 옮긴다면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는 현역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