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우 한중교류문화연구소 이사장 인터뷰
12~16일 정부대전청사, 17~23일 대전역 전시장서 '항일독립운동 발자취탐방' 사진전

이용우 한중교류문화연구소 이사장은 14일 대전정부청사 중앙홀 전시장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순국선열들의 값진 희생을 기억하겠다"고 다짐했다. 

"혈혈단신 고향을 떠나 중국과 러시아 등지에 본거지를 두고 독립운동을 펼친 순국선열들의 값진 희생을 기억합니다."

1990년부터 배낭을 메고 중국 각지를 다니며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사진에 담은 이용우(72) 한중교류문화연구소 이사장을 14일 오전 대전정부청사 중앙홀 전시장에서 만났다.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이용우 이사장은 러시아 연해주와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등을 탐방하며 애국지사들의 발자취를 사진 100장에 담고, 최근 '항일 독립운동 발자취 탐방' 사진전을 열고 있다. 

1970년대부터 대성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던 이 이사장은 1990년 8월 한국청소년연맹 교수단 단원으로 중국을 처음으로 찾았다.

"중국 상해임시정부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피흘린 애국지사들의 발자취를 알게 돼 큰 감명을 받았다"고 회고한 그는 청소년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에게 선열들의 얼을 알리기 위한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이후 기술 교사에서 중국어 교사가 된 그는 2009년 교직에서 퇴임하고, 한중교류문화연구소를 이끌었다. 2017년 4월 대전시에 비영리민간단체 등록을 마친 유성구 '한중교류문화연구소'는 현재 약 1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연구소에는 중학생부터 전직 교사까지 다양한 직업군과 연령대의 회원들이 활동 중이다. 

이용우 한중교류문화연구소 이사장이 14일 오전 '3·1운동 100주년 항일 독립운동 발자취 탐방' 사진전을 방문한 '정순만 독립운동가' 후손 18명(미국 거주)에게 사진자료를 설명하고 있다.  

1991년부터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수차례 사진전 경험을 쌓아왔던 그는 "이번 사진전을 통해서도 시민들이 나라사랑의 정신을 일깨우고 마음에 새기는 소중한 기회기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앞서 이용우 이사장은 2015년 '광복 70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발자취 사진전'을 열고 상해, 항주, 가흥, 진강, 장사, 광주, 유주, 기강, 중경 등 9곳을 방문해 현장의 모습을 직접 담은 60작품을 소개한 바 있다.

내년에는 '봉오동 전투(1920년 6월)'와 '청산리 대첩(1920년 10월)' 100주년을 맞아 탐방단 30명을 꾸리고 역사의 발자취를 다시 한 번 사진에 담을 계획이다.

한중교류문화연구소는 오는 16일까지 정부대전청사 지하 중앙홀에서 '3·1운동 100주년 항일 독립운동 발자취 탐방'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어 오는 17~23일 대전역 전시장에서도 사진 100점을 선보인다.

이용우 한중교류문화연구소 이사장(가운데)과 '정순만 독립운동가' 후손 18명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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