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 유일 대변인단 ‘합류’, 지역 언론인 출신‧지역안배 등 고려
“선당후사로 민생‧경제 챙길 것..지역 민심 전달 기회 갖고 싶어”

자유한국당 대변인에 임명된 이창수 충남도당위원장. 자료사진
자유한국당 대변인단에 합류한 이창수 충남도당위원장. 자료사진

이창수(56)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위원장이 원외 인사로는 유일하게 중앙당 대변인에 임명됐다. 한국당은 14일 이 위원장을 포함한 신임 대변인단 4명 임명안을 발표했다.

충남 천안 출신인 이 위원장은 충남지사 비서실장과 국회 보좌관,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실무위원 등을 거쳐 현재 한국당 충남도당위원장과 천안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이 위원장이 지역 언론인 출신이면서 그동안 황교안 대표 체제가 ‘친박·영남권’ 중심에 치우쳤다는 지적에 따라 지역안배를 고려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디트뉴스>와 통화에서 “대변인 임명 소식을 듣고 제일 먼저 선당후사라는 말이 떠올랐다”며 “민생과 경제, 안보를 책임질 정당임을 강조하겠다. 동시에 한국당의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민들이 원하는 목소리가 바로 언론이 원하는 목소리라고 생각한다”며 “작은 바람은 있다면 지방의 현안, 민심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이날 당 수석대변인을 민경욱 의원에서 재선인 김명연 의원(경기 안산 단원갑)으로 교체했다. 당 대변인은 이 위원장과 초선인 김성원 의원(경기 동두천·연천)을 투입했다. 초선 비례대표인 전희경 대변인은 유임했다. 초선 의원 두 명으로 운영하던 당 대변인단을 총 4명으로 확대한 것이다.

또 당대표 비서실장에는 재선의 김도읍 의원(부산 북구·강서을)을 신규 임명했다. 한국당은 오는 15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대변인 교체 등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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