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고창군과 함께 후보지 확정

서천군 비인면 갯벌.
서천군 비인면 갯벌.

서천군이 람사르습지 도시 후보지에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서천군과 함께 전북 고창군을 람사르 협약에서 인증하는 람사르습지 도시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람사르 협약은 지난 1971년 이란의 채택곤 장부 간 조약으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으로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모범적으로 참여한 습지 인근 도시나 마을을 국제적으로 인증하는 제도이다.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제도는 우리나라와 튀니지가 2011년 제11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공동으로 제안하고 이후 2015년 제48차 상임위원회에서의 발의를 거쳐 그해 6월 정식으로 채택됐다. 이후 지난해 10월 열린 제13차 총회에서 순천시, 창녕군, 인제군, 제주시 등 7개국 18개 도시가 최초로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을 받은 바 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4월 국내 람사르습지를 관리하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람사르습지도시 후보지 신청과 평가 결과 서천군과 전북 고창군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유부도 갯벌
유부도 갯벌.

연안 람사르습지 도시 후보지로 선정된 서천군과 고창군은 환경부가 선정한 내륙 람사르습지도시 후보지와 함께 다음달 국가습지심의위원회에 보고될 예정이다. 이후 내년 3월 람사르협약 신청서 제출 및 람사르협약 독립자문위원회 검토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인증이 확정되면 2021년 당사국 총회에서 인증서가 교부된다.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지역은 국제적으로 친환경 이미지로 여겨지는 람사르협약 상징(로고)을 지역 수산물 판매나 생태관광 홍보 등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지자체의 친환경 지역 브랜드화 수요와 맞물려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명노헌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장은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을 통해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대한 지역사회의 노력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사회의 노력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람사르습지도시 발굴 및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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