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의 자기관리(6)
프랭클린의 자기관리(6)
  • 김충남
  • 승인 2019.08.14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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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남의 힐링고전]

미국의 존경받는 성공자의 한 사람인 벤저민 프랭클린, 그의 성공 원동력인 13가지 자기관리 실천덕목 중에서 정의, 중용에 대해 공감하여 보기로 한다. 공감하였다면 실천이 따라야 할 것이다.

▴ 정의, 삶을 부패하지 않게 하는 소금이다.
프랭클린은‘양심에 부끄러움이 되는 일에는 관여하지 말자’는 규칙을 만들어 지키며 살았다고 한다. 
그리하여 정의에 어긋나고 도리에 어긋난 이익은 그 어떠한 것도 취하지 않는 것을 신조로 하여 실천하였다고 한다.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견물생심(見物生心)이라 했다. 
누구나 길가에 보석이 떨어져 있다면 우선 갖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것이 인간의 속성이다. 
그래서 성현들은 견리사의(見利思義) 즉‘눈앞에 이익을 보거든 그 것을 취함이 의로움인지 아닌지를 먼저 생각해 보라.’고 가르치셨다. 
다시 말해 눈앞에 이익이 생겼다고 해서 무조건 취하려 하지 말고 그 이익을 취하는 것이 과연 의로운 일인지 아닌지를 먼저 따져본 다음 취하라고 한 것이다. 

채근담에는‘분수에 맞지 않는 복과 까닭 없이 얻은 이득은 조물주의 낚싯밥이 아니면 인간세상의 함정’이라고 했다. 
즉 정당한 대가나 노력 없이 얻어진 재물이나 이득은 신이 자신을 시험하기 위해 던진 미끼가 아니면 사람들이 파 놓은 함정이라 했다. 
그래서 뜻밖에 생긴 재물이나 이익 즉 횡재(橫財)는 함부로 취하지 말라는 것이다. 

프랭클린은‘유리, 도자기 그리고 명성은 쉽게 깨진다. 
그리고 결코 원상태로 되돌리지 못한다’하였다. 
다시 말해 정의롭지 못한 방법으로 얻은 명성은 쉽게 추락하고 한번 추락한 명성은 깨진 유리 다시 붙일 수 듯이 다시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이다. 

공자께서도‘의롭지 못한 부와 귀는 나에게 뜬구름 같다’(不義而富且貴 於我如浮雲 ) 즉 정의롭지 못한 방법으로 구한 부귀는 모두가 헛된 것이라 하였다. 
그러므로 이득을 취함에 있어서나, 부귀를 구하고 누림에 있어서나 정의로움을 잃지 말아야 한다. 

그렇다. 
정의는 삶을 부패하지 않게 하는 소금이다. 
정의의 소금을 쳐서 나의 삶이 부패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정의는 명예를 지키는 파수꾼이다. 
정의의 파수꾼으로 하여금 쌓아온 명예를 지키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중용, 최고의 덕이며 지혜이다.
프랭클린의 삶은 극단을 피하며 살아온 삶이라 하겠다. 
한마디로 중용을 지키며 산 삶이라 할 수 있다. 
주자는 중용(中庸)의 뜻을 이렇게 말했다.
“중(中)은 치우치지 않고, 기울어 있지 않고, 넘치거나 모자라지 않는 것을 말하며 용(庸)은 평상시 언제나라는 뜻으로서 중용은 평생 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중용은 어느 한쪽에 치우치거나 지나침이 없이 중심과 균형을 잃지 않는 것이라 하겠다. 

이 세상만사마다 나름대로의 법도와 정도가 있으며 적절한 기준과 표준이 있다. 
그 절도와 기준을 지키는 것, 그 법도나 표준에 맞게 행동하는 것이 중용이다. 
절도와 기준을 넘어서면 과도(過度)하게 된다. 
자동차가 과속을 하면 사고를 내고 음식을 지나치게 먹으면 탈이 나고 몸에 좋은 약도 지나치게 복용하면 독이 되듯이 무슨 일이든지 지나치고 과도하면 해가 된다. 

지금 이 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념갈등, 정치 갈등, 노사갈등 등 전반적인 갈등과 분열의 요인은 어느 한 쪽이 자기편의 주장을 지나치게 몰아가는 극단 때문이라 하겠다. 극단은 지나치게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정치이념이나 국가정책이라도 조화와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즉 중용을 이루지 못하고 극단에 치우치면 갈등과 분열의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다양성을 요하는 이 사회에는 좌(左)도 필요하고 우(右)도 필요하다. 
그러나 극(極), 다시 말해 극좌(極左), 극우(極右)는 사회 갈등과 분열의 화약고가 되므로 절대 피해야 한다. 

과(過)를 피하고 무리한 행동을 하지 않고 극단을 삼가는 것이 중용의 도를 행하는 것이다. 그래서 공자께서는 중용의 덕은 최고의 덕이라 하셨다. 

공자의 말처럼 중용은 인간이 지녀야 할 최고의 덕목이요. 
처세의 최고 지혜요. 
사회화합의 준칙이 됨이라 하겠다.

▴ 그렇다. 
편견, 극단, 지나침, 이 셋은 중용의 3적으로서 절대 삼가야 한다. 나의 지나친 주장이나 아집도 버려야 할 것이다.


대전시민대학 인문학 강사.
대전시민대학 인문학 강사.

필자 김충남 강사는 서예가이며 한학자인 일당(一堂)선생과 정향선생으로 부터 한문과 경서를 수학하였다. 현재 대전시민대학, 서구문화원 등 사회교육기관에서 일반인들에게 명심보감과 사서(대학, 논어, 맹자, 중용)강의 활동을 하고 있다. 금강일보에 칼럼 "김충남의 古典의 향기"을 연재하고 있다. 

※ 대전 KBS 1TV 아침마당 "스타 강사 3인방"에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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