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대전대, 후쿠오카 대학 북해학원대학 등 대상 연수 진행

대전지역 대학가에는 일본 대학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대전대
대전지역 대학가에는 일본 대학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대전대에 방문한 일본 자매대학 학생들.

한일 관계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대전 대학가에서 진행 중인 일본 대학생 초청 연수는 계획대로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배재대는 12일부터 23일까지 2주에 걸쳐 ‘2019학년도 일본대학 여름 단기연수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단기연수엔 일본 후쿠오카대학, 미야자키대학 등 대학생 111명이 참여해 한국어와 문화를 체험한다. 지난해 일본 참여 대학생 수는 88명으로 약 26% 증가하면서 경색국면인 한‧일 관계를 무색하게 했다.

이번 단기연수는 배재대가 2007년부터 시행한 ‘배재국제여름학교(PAISS)’에서 파생해 이뤄졌다. 배재대는 매년 6~13개 국가 대학생에게 한국 문화 체험의 장을 제공했다. 지난해까지 다국적 학생 대상 프로그램을 운영했지만 올해는 수요가 급증한 일본 대학생 대상 별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연수 참여 학생들은 한국어 레벨테스트와 수업, 한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를 소개하는 강의도 수강해 한국 정서에 풍덩 빠지게 된다. 일본 대학생들은 19일 오후 태권도 시범을 본 뒤 직접 도복을 입고 국기(國伎)인 태권도 체험도 나선다.

대전대도 최근 일본 자매대학이 한국 체험을 위해 대전을 방문했다.

13일 대전대학교 국제교류원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30일까지 3주간의 일정으로 일본의 2개 자매대학이 대전대를 찾았다.

대학을 찾은 연수단은 일본 북해학원대학(Hokkai Gakeun University) 15명과 죠쇼학원대학(Josho Gakeun University) 9명 등 총 24명이다. 

이들은 12일 환영행사를 시작으로, 한국어를 비롯한 K-POP과 한국 음식 만들기 체험 및 여러 지역에 대한 필드트립 등의 프로그램을 경험하게 된다.

김성학 국제교류원장은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파견 된 학생들에게 학문적인 발전은 물론이고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폭넓게 경험하기를 바란다“며 ”한ㆍ일 양국이 어려운 현 상황에서 학생들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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