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수 김영상 김정겸 류병래 박종성 서동일 손종학 송민호 이진숙
충남대, 20일께 유성선관위에 위탁 후 11월 중하순께 총장선거 예상

오는 11월께로 예상되는 충남대 총장 선거에 9명의 교수들이 후보군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오는 11월께로 예상되는 충남대 총장 선거에 9명의 교수들이 후보군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오는 11월로 예상되는 충남대 총장 선거에 자천타천으로 9명의 교수가 후보군으로 물망에 오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충남대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9명 가량이 총장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기수 사범대 기술교육과 교수와 김영상 자연과학대학 생화학과 교수, 김정겸 사범대 교육학과 교수, 류병래 인문대학 언어학과 교수, 박종성 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 교수, 서동일 공과대학 환경공학과 교수, 손종학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송민호 충남대병원장, 이진숙 공과대학 건축공학과 교수(이상 가나다 순) 등이 그들이다.

김기수 교수는 사범대 학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상민 국회의원 정책자문단에 합류했었다. 현재 충남대 청소년창의기술센터장을 맡고 있다.

2015년 충남대 총장 선거에 출마했던 김영상 교수는 이번에 또 다시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시 간선제로 진행된 총장 선거에 출마했던 김 교수는 결선투표 결과 26표를 얻어 23표에 그친 오덕성 현 총장을 제치고 1순위로 총장에 추천됐지만 총장 선임에는 실패했다.

이후 최순실이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김 교수를 비롯한 전국 8개 국립대 총장 1순위 후보들이 국립대 총장임용 정상화공동대책위를 꾸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1978년 군사정권 시절 민주화운동을 하다 투옥됐었다.

김정겸 교수는 지난해까지 교무처장을 맡아 활동하면서 총장 선거 직선제를 위해 교수회 측과 학칙개정을 논의했다.

인문대학장과 언어치료센터장 등을 역임한 류병래 교수는 지난해 교육감 선거 당시 대전에서 출마한 진보진영 단일후보였던 성광진 후보를 지지한 데 이어 세종시교육감으로 당선된 최교진 후보를 지지하기도 했다. 양승태 사법농단 사건과 관련해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시국선언 등에 참여한 인물이다.

지난해까지 충남대 교수회장을 지낸 박종성 교수는 이미 교수들에게 출마의 뜻을 밝히고 표밭을 누비고 있다. 한국영어영문학회장으로 선임됐다.

서동일 교수는 수질 및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아 친환경 공법의 빗물 오염관리 실험실을 개소해 활발한 연구를 진행 중이며 국무총리 표창을 받기도 했다.

충남대 기획처장 겸 재정총괄본부장, 학생처장 겸 소비자생활협동조합 이사장, 법학전문대학원장 등을 역임한 손종학 교수는 현재 충남대 법률센터장을 맡아 교내 구성원과 지역사회를 위한 법률공헌 사업에 힘쓰고 있다.

충남대병원장을 맡고 있는 송민호 교수는 임기가 끝나는대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대학병원 측은 송 원장의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2018년에는 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자로 근정포상을 받았다.

이진숙 교수는 도시·건축 관련 조명·색채 분야에서 연구활동을 하고 있으며, 제12대와 15대 한국색채학회 회장,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 이후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인 인수위와 이춘희 세종시장 당선인 인수위에 모두 포함돼 활동했다.

관심을 모으는 충남대 총장 선거는 이르면 11월 중하순께 진행될 전망이다. 충남대 측은 12월께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위탁받게 되는 유성구선거관리위원회 측이 내년 4월로 예정된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된 예비후보 등록이 12월 중순부터 진행되는 관계로 난색을 표하면서 일정이 다소 앞당겨질 전망이다.

다만 정확한 선거 일정은 현재 대학평의원회에서 논의 중인 관계로 이르면 내달께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선거일정이 확정되기 위해서는 대학평의원회에서 선거 규정과 함께 선거인단의 규모까지 모두 결정돼야 하기 때문으로 일정부분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유성구선관위 관계자는 "(예년의 선거를 참고할 때)총장 선거는 1차와 2차, 결선투표까지 3번 투표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일단 선거 규정과 선거인단이 구성돼야 정확한 일정이 나온다"며 "학교 측에서 위탁 요청이 들어오는 대로 현장 투표와 모바일 투표를 검토해 선거 일정을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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