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책위 "19개 건설사 가운데 11개 이탈" 주장
전면 철회 촉구

12일 서부내륙고속도로대책위원회가 컨소시엄 붕괴를 주장하며 사업 백지화를 촉구했다.
12일 서부내륙고속도로대책위원회가 컨소시엄 붕괴를 주장하며 사업 백지화를 촉구했다.

컨소시엄 붕괴로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 사업 진행이 불가능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서부내륙고속도로대책위원회는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컨소시엄 붕괴로 사업이 점입가경으로 빠져들고 있다"며 "서부내륙고속도로 사업을 전면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서부내륙고속도로(주) 등기부 등본을 확인 결과 현대건설과 금호건설을 시작으로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19개 건설사 가운데 11개 건설사가 이탈한 상황이다.

이는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가 조건부로 승인되며 최소 1조 4000억 원의 추가 예산을 사업자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수익성 악화 우려로 기업들이 이탈하고 있다는 것이 대책위의 설명이다. 

대책위는 "이달말에도 8개 건설사가 빠져나가는 등 사업진행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컨소시엄이 붕괴되고 있는데 국토부는 사업을 밀어붙이고만 있다"며 " 이같은 사실을 숨기고 관계 기관과 협의에 나선다면 직무 유기다. 허울뿐인 컨소시엄이 제출한 실시계획에 대한 승인하는 것도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혹여 국토부 자체 예산 30억 원으로 선착공을 하는 꼼수는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며 "국토부는 컨소시업 붕괴 사실을 인정하고 사업을 전면 철회하고 기획재정부는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재심의를 통해 사업을 전면 백지화 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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