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당 논평 통해 "지역 정체성과 역사성 되찾는 것이 본질" 강조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12일 대전시 브랜드 슬로건 교체에 "바꾸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대전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되찾는 것이 본질"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12일 논평을 통해 대전시 브랜드 슬로건 교체에 "바꾸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대전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되찾는 것이 본질"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12일 대전시 브랜드 슬로건 교체에 "바꾸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대전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되찾는 것이 본질"이라고 밝혔다.

한국당 대전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대전시가 15년간 사용해온 브랜드 슬로건 이츠대전(It's Daejeon)을 교체할 계획으로 관련 예산 4000만 원을 세웠다"며 "교체 이유나 배경, 그리고 절차 등이 시민 공감대를 얻기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대전시당은 특히 "충분한 여론수렴과 시민 공감대 없이 교체 자체에 목적을 두는 듯한 계획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여론조사를 통해 기존 슬로건에 대한 인지도나 호감도 등을 조사했다면, 시민들에게 공개해 교체 명분과 필요성을 충분히 담보한 다음 공모절차를 밟아야 했다"고 강조했다.

"브랜드 교체가 필요하다면 사전에 교통도시와 과학도시 등 대전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되찾는 정책과 전략 마련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대전시당은 또 "공모와는 별도로 확정 이후 시민혈세가 들어갈 것이 뻔한데, 어디에 얼마나 비용이 필요한지 구체적인 설명이 없다"며 "향후 대전시의회의 철저한 감시와 견제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앞서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 6일 확대간부회의에서 "그동안 '이츠대전'이라는 슬로건이 대전의 미래비전을 담아내는데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지역 특성을 잘 나타내는 슬로건을 만들어야 하고, 이 과정에서 시민 의견이 더 반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대전시당은 "브랜드 슬로건 교체를 통해 도시 경쟁력을 키우는 계기로 만들고 충분한 시민공감대 속에 신중하게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대전시 새 도시브랜드 슬로건 공모전은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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