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전용 홈페이지 구축..최초 시민 온라인 투표 '도입'

대전시청 전경.
대전시청 전경.

대전시가 내년 주민참여예산 시민공모사업 최종 선정을 위해 내달 9일까지 시민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 

12일 시에 따르면 지난 4월 30억 원 규모에서 100억 원 규모로 확대한 2020년 주민참여예산 공모에 전년대비 10배에 가까운 1541건(시정참여형 1115건, 지역참여형 400건, 동지역회의 26건)의 사업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사업 타당성 검토와 7개 주민참여예산 분과위원회의 심사를 거친 71개 사업(99억 원)이 시민온라인 투표 대상으로 선정됐다. 

시민투표는 대전시 주민참여예산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대전 시민 누구나 71개 사업 중 20개 사업을 투표할 수 있다.

내달 17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총회를 열고, 시민 온라인 투표 50%와 전체 주민참여예산위원 점수 50%를 합산해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그 동안 대전시는 주민참여예산 사업 선정 권한을 주민참여예산위원으로 한정했으나, 올해부터는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하기 위해 시민 투표로 대상을 확대했다.

시정참여형 사업에 76억 원(사업당 최대 3억 원), 자치구 관련 사업에 20억 원(사업당 최대 5000만 원), 동별 관련 사업에 총 4억 원(사업당 최대 2000만 원) 등 총 100억 원의 사업비가 배정됐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오는 2022년까지 주민참여예산을 200억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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