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장소 담배꽁초 줍는 국회의원 ‘미담’
공공장소 담배꽁초 줍는 국회의원 ‘미담’
  • 국회=류재민 기자
  • 승인 2019.08.1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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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희 의원, 국회‧역사 주변서 ‘작은 실천’ 화제

이규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2일 오전 KTX천안아산역 서부광장 흡연구역 주변에서 떨어진 담배공초를 줍고 있다.
이규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2일 오전 KTX천안아산역 서부광장 흡연구역 주변에서 떨어진 담배꽁초를 줍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이규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천안갑)이 공공장소 흡연구역 주변에 버려진 담배꽁초를 줍는 봉사활동을 해 미담이 되고 있다. 이 의원은 흡연구역 내 휴대용 재떨이 보급을 위한 제도 마련도 추진하고 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국회를 비롯해 출퇴근 경유지인 KTX천안아산역 흡연구역 주변에 떨어진 담배꽁초를 줍고, 휴지통 주변을 청소하는 등 지난 5개월 동안 남모를 봉사를 해오고 있다.

이 의원은 특히 휴대용 꽁초 수거 용기와 나무젓가락을 갖고 다니면서 틈틈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 의원은 12일 오전 KTX천안아산역에서 기자와 만나 “지금은 담배를 끊었지만, 예전에는 하루 한 갑 정도 담배를 피웠던 때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작은 실천이 세상을 바꾼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것이 시간이 흐르면서 습관이 됐다”며 “출퇴근 시간에 여유가 있을 때 들러 담배꽁초를 줍고, 휴지통도 청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흡연구역에서 만난 한 흡연자는 “담배꽁초를 줍는 분이 현직 국회의원이었다는 사실은 그동안 전혀 몰랐다”며 “작은 일이지만, 조용히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에 박수쳐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담배꽁초 수거 외에도 전신주에 붙은 테이프 제거도 하고 있다. 거창하고 자랑할 일은 아니지만, 지역민들이 깨끗한 환경 속에서 살 수 있는 여건을 만든다는 자세로 봉사활동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아산시는 지난 5월 말부터 KTX천안아산역, 아산역, 배방역 등 역사 출입문으로부터 10미터 이내를 금연구역으로 정하고, 이달 말까지 계도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어 9월 1일부터는 해당 구역 내에서 흡연시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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