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의도 남항 갯바위 고립 낚시객 2명 구조
신진항 인근 바다에 가라앉던 모래운반선도 안전 견인

가의도 남항 인근 갯바위에서 낚시객 2명을 구조하고 있는 태안해경(사진제공 태안해경)
가의도 남항 인근 갯바위에서 낚시객 2명을 구조하고 있는 태안해경(사진제공 태안해경)

태안해양경찰서(서장 김환경)가 지난 10일과 11일 주말과 휴일에 침수중인 모래 바지선 긴급구난 활동과 갯바위에 고립됐던 낚시객 구조 등 선박과 인명을 구조했다. 주민 박수 소리가 크다. 지난 11일 오전 7시 30분쯤 태안군 가의도 남항 인근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다 밀물에 고립된 A씨(35)와 B씨(33세)를 구조했다. 갯바위 낚시를 즐기기 위해 수원과 화성에서 내려온 이들은 전날 오후 5시쯤 썰물 때 바닷물이 빠지자 남항의 갯바위로 이동해 밤낚시를 즐기다 밀물 때를 몰라 바닷물에 고립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구명조끼 등 안전장구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10시 41분경 4명의 선원이 타고 있는 가운데 기관실에 바닷물이 차올라 바다에 가라앉고 있던 모래운반선 C호(117톤) 구난 활동을 펴 태안군 신진항 인근 해상에서 안전하게 구조했다. 이날 C호는 신진항에서 모래를 싣고 인천으로 항해 중 샤프트 축(shaft spine)에 폐 로프가 감겨 샤프트 축 배 밑에 5Cm 가량의 균열이 생기면서 침수가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바다레저를 즐기는 분들이 물때를 잊고 있다가 갯바위 등 위험장소에 고립되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날씨와 물때를 반드시 확인하고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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