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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통합론'에 쏠리는 충청 정가의 눈
'야권 통합론'에 쏠리는 충청 정가의 눈
  • 국회=류재민 기자
  • 승인 2019.08.1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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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분당 가시화, ‘제3지대 통합론’ 고개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보수통합론’ 여부 주목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정계개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민주평화당 탈당을 선언한 의원들은 ‘제3지대론’을, 자유한국당은 ‘보수통합론’을 각각 내세워 바른미래당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정계개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민주평화당 탈당을 선언한 의원들은 ‘제3지대론’을, 자유한국당은 ‘보수통합론’을 각각 내세워 바른미래당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내년 총선을 8개월여 앞두고 정치권에서 정계개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민주평화당 탈당을 선언한 의원들은 ‘제3지대 신당 창당(빅 텐트론)’을, 자유한국당은 ‘보수통합론’을 각각 내세워 바른미래당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처럼 야권을 중심으로 ‘제3지대 통합론’과 ‘보수통합론’이 정면으로 부딪치고 있지만, 충청권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반응은 감지되고 있지 않다.

민평당-바른미래 내홍, ‘찻잔 속 태풍’ 불과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충청권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 자치단체장이 단 한명도 없어 지역 정치권에 미치는 영향력이 미미하기 때문이다.

충청권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으로 양분된 정치지형을 띠면서 소수정당은 사실상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지역 정당 지지율 역시 극히 저조하다.

따라서 민주평화당 의원들의 집단 탈당에 따른 분당 가시화는 물론, 바른미래당 당권파와 비 당권파간 내홍이 가져올 파장은 ‘찻잔 속 태풍’에 불과하다는 게 지역 정치권의 대체적 분석이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민평당이나 바른미래당은 충청권에 뿌리를 내리는 데 완전히 실패했다. 특히 민평당은 ‘호남당’ 이미지가 강해 지역에서 이 정당에 관심을 보이는 이는 거의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국당-바른미래 통합론 주목..안철수까지 ‘러브콜’
홍문표 “유승민-안철수 영입, 한국당에 희망적 목표”

자유한국당은 지지율 부진과 중도 보수층 공략을 위해 바른미래당 ‘유승민-안철수’ 영입 작업에 나서고 있다. 사진=지난 2018년 1월 18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국회 정론관에서 통합 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바른미래당 홈페이지
자유한국당은 지지율 부진과 중도 보수층 공략을 위해 바른미래당 ‘유승민-안철수’ 영입 작업에 나서고 있다. 사진=지난 2018년 1월 18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국회 정론관에서 통합 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바른미래당 홈페이지

다만 향후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통합 여부는 보수층이 두터운 지역 정치권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하는 세력과 선(先)통합을 제안하고,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도 한국당에 합류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유승민 의원과 안철수 전 대표는 지역 보수층 내 지지 여론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 지지율 하락에 중도 보수층을 끌어안으려는 한국당의 영입 노력이 꾸준할 전망이다.

안 전 대표의 경우 바른미래당과 통합 이전 국민의당 중앙당 창당대회를 대전에서 치른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당시 국민의당은 20대 총선에서 충청 지역에서만 20%대에 달하는 정당 득표율을 기록하며 ‘녹색바람’을 일으킨 바 있다.

홍문표 한국당 의원(충남 홍성‧예산)은 지난 9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한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 경제를 원칙으로 하는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는 같이할 수 있다는 것이 한국당의 본래 기본적 스탠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 콕 집어서 유승민 의원 이야기가 나왔는데, 우리의 희망적인 목표”라며 “유승민 의원, 한 발 더 나아가서 안철수 (전) 의원까지도 큰 틀에서 같이 간다면 좋겠다는 희망사항, 또 앞으로 전개를 나경원 원내대표가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선거 때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게 ‘빅 텐트론’, ‘통합론’이다. 지난 대선에서도 제3지대론과 ‘반문(反 문재인)연대’가 거론됐지만 성사되지 못했다”며 “지역과 국민 정서에 부합하지 않는 정략적 통합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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