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부 개각, 충청권 장관급 2명 '내정'
文 정부 개각, 충청권 장관급 2명 '내정'
  • 청와대=류재민 기자
  • 승인 2019.08.0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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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고 출신 한상혁 방통위원장, 청주여고 출신 조성욱 공정위원장
청문회 통과시 지역 출신 장관 3명..‘인사소외론’ 일부 해소 전망

사진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한상혁 방통위원장‧조성욱 공정위원장‧조국 법무부장관‧최기영 과기부장관‧김현수 농림부장관‧이정옥 여가부장관‧은성수 금융위원장‧박삼득 국가보훈처장 후보자. 청와대 제공
사진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한상혁 방통위원장‧조성욱 공정위원장‧조국 법무부장관‧최기영 과기부장관‧김현수 농림부장관‧이정옥 여가부장관‧은성수 금융위원장‧박삼득 국가보훈처장 후보자.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중폭인 8명 규모의 장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당초 예상대로 조국 전 민정수석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는 등 대학 교수 등 학자와 관료 중심으로 짜여졌다.

이들 장관급 인사 출신고를 지역별 기준으로 볼 때 충청과 부산, 전북이 2명씩이며, 서울과 대구가 각각 1명이다. 특히 충청권은 2명이 장관급 인사에 포함되면서 그동안 제기됐던 ‘인사소외론’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이들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경우 충청 출신 장관은 대전 출신인 성윤모 산업통상자원 장관을 포함해 3명으로 늘어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장관급인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전고 출신 한상혁(58) 법무법인 ‘정세’ 대표변호사를 내정했다.

한상혁 후보자는 고려대 법학과(사법고시 40회)를 나와 중앙대 언론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방송통신융합추진위 전문위원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를 거쳐 현재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한상혁, 건전한 인터넷 문화 조성 및 방송통신 이용자 편익 높일 것"
"조성욱, 고려대 및 서울대 경영대학 첫 여성교수..기업재무 분야 전문가"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인사 브리핑에서 “한상혁 후보자는 방송·통신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미디어 전문 변호사로서, 언론의 자유와 독립을 위한 시민단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방송·통신 분야 현장 경험과 법률적 전문성을 겸비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높이는 동시에 건전한 인터넷 문화의 조성과 방송통신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유도하여 방송통신 이용자 편익을 높여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공정거래위원장에는 충북 청주여고를 나온 조성욱(55)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를 기용했다. 조성욱 후보자는 서울대와 미국 하버드대에서 각각 경제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한 경제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과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금융위 증권선물위원을 거쳐 현재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고 대변인은 “조성욱 후보자는 현 서울대 교수로서 38년 공정거래위원회 역사상 첫 번째 여성 위원장 내정자”라며 “고려대 경영대학 첫 여성교수, 서울대 경영대학 첫 여성교수 등 전문성과 학문적 성과로 유리천장을 수차례 뚫어온 기업지배구조, 기업재무 분야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뛰어난 전문성과 개혁 마인드를 바탕으로 공정거래법 개정을 통한 공정경제의 제도적 완성 등 공정거래위원회 당면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공정경제를 우리 경제 전반으로 확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덧붙였다.

법무부 조국‧과기부 최기영‧농림부 김현수‧여가부 이정옥
금융위 은성수‧국가보훈처 박삼득‧주미대사 이수혁

이밖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김현수(58) 현 차관, 법무부 장관에 조국(54) 전 민정수석을 각각 내정했다. 이 중 조국 장관 후보자는 보수 야당이 “회전문 인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향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최기영(64)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여성가족부 장관에 이정옥(64)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금융위원장에 은성수(58)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을 각각 내정했다. 국가보훈처장에는 박삼득(63) 전쟁기념사업회장을 기용했다. 주미대사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고사하면서 이수혁(70)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을 내정했다.

한편 차관급인 국립외교원장에는 김준형(56) 한동대 국제어문학부 교수가 임명됐고, 정세현(74) 전 통일부 장관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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