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찰경매 진행건수 충남 7월 한 달간 250건 기록
유성구 지족동 상가 21억원 낙찰

7월 법원 경매시장에서 감정가의 752%에 낙찰된 충남 금산군 진산면 소재 전이 지역의 최다응찰자수 물건에 이름을 올렸다.

또 대전 유성구 지족동 소재 상가가 21억 원에 낙찰돼 7월 대전 지역 최고가 낙찰 물건으로 기록됐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8일 발표한 ‘2019년 7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32명의 응찰자가 몰려 치열한 입찰 경쟁을 벌인 끝에 감정가의 752%(2557만 원)에 낙찰된 금산군 진산면 소재 전이 충남 지역 최다응찰자수 물건에 올랐다.

7월 전국에서 진행된 법원경매 건수는 총 1만 2128건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가장 높은 진행건수 증가세를 보인 곳은 인천(328건)과 부산(317건)으로 전월 대비 300건 이상 증가했다. 그 뒤를 이어 충남(250건)과 전북(219건)도 200건 이상의 진행건수를 기록하면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경매 진행건수가 증가한 요인으로는 낮은 낙찰률을 지적할 수 있다. 최근 들어 낙찰률이 30% 초반 대에 묶여 있는데다 신규 경매 물건도 지속 유입되면서 전국적인 진행건수 증가를 불러온 것으로 분석된다.

【대전 주요 이슈】

대전 지역 낙찰가율이 급감했다.

표면상으로는 낙찰률이 전월 대비 8.3%p 상승한 41.4%를 기록해 회복세로 돌아선 것처럼 보이지만,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20%p 이상 떨어지면서 세종과 충남에 이어 전국 최저치인 63.3%를 기록했다.

업무상업시설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21.7%p 하락했고, 토지도 절반 가량 감소해 전국 최저치인 46.5%를 기록했다. 주거시설도 전월 대비 낙찰가율이 7.3%p 떨어지면서 대전 지역 낙찰가율을 크게 끌어내렸다.

유성구 지족동 소재 상가가 21억 원에 낙찰되며 7월 대전 지역 최고가 낙찰 물건에 이름을 올렸다. 2, 3위는 중구 유천동 소재 근린주택으로 각각 7억 8901만 원과 6억 9217만 원에 낙찰됐다. 다만 세 물건 모두 감정가를 크게 밑도는 수준에서 최고 낙찰가 물건에 올랐다는 점이 눈에 띈다.

유성구 지족동 소재 주상복합에 37명이 몰려 7월 대전 지역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치열한 경쟁률에도 불구하고 낙찰가율은 81%에 머물렀다. 동구 홍도동과 서구 관저동 아파트도 각각 22대 1과 1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최다응찰자수 물건으로 기록됐다.

【충남 주요 이슈】

7월 충남의 경매 시장은 전월 대비 진행건수와 낙찰건수가 20%대 비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낙찰률과 낙찰가율 또한 두 달 연속 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

6월에 전국 낙찰가율 최하위를 기록했던 충남은 세종시를 2.5%p차로 따돌리며 최하위의 불명예는 벗었다.

눈에 띄는 변화는 토지 진행건수의 증가 폭이다. 6월에 415건을 기록한 진행건수는 7월 들어 140건이 증가한 555건을 기록했고, 낙찰건수도 진행건수 증가 폭의 절반 수준으로 쫓아가면서 낙찰률은 전월 대비 5.9%p 상승한 36%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충남 지역 토지 낙찰률은 꾸준히 30%대를 유지하고 있다.

보령시 동대동 소재 병원 물건이 감정가의 50%인 16억 원에 낙찰되며 7월 충남 지역 최고 낙찰가 물건에 올랐다. 2위는 13억원을 기록한 아산시 영인면 소재 임야가 차지했고, 아산시 신인동 소재 과수원이 12억7070만 원에 낙찰되며 3위에 올랐다.

32명의 응찰자가 몰려 치열한 입찰 경쟁을 벌인 끝에 감정가의 752%에 낙찰된 금산군 진산면 소재 전이 충남 최다응찰자수 물건에 올랐다.

2위는 30대 1의 경쟁률을 보인 홍성군 금마면 답이 차지했고,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소재 아파트에는 19명이 입찰 경쟁에 뛰어 들어 3위에 올랐다.

【세종 주요 이슈】
세종 지역 토지는 6월에 낙찰가율이 103.2%로 치솟았지만 7월 들어서는 다시 진정세로 돌아선 모양새다.

전체적으로 진행건수와 낙찰건수가 증가하면서 낙찰률은 9.3%p 높아진 35.2%로 집계됐다.

6월에 부진했던 업무상업시설 낙찰률도 7월 들어 31.9%p 반등하며 40%대에 진입했다. 반등했던 토지 낙찰가율은 60%대로 내려 앉은 반면, 낙찰률은 전월대비 9.1%p 증가한 36.4%를 기록했다.

12명이 입찰 경쟁을 벌인 세종시 고운동 소재 상가가 8억 원에 낙찰되면서 7월 세종시 최고 낙찰가, 최다응찰자수 물건에 이름을 올렸다.

전의면 동교리 소재 임야는 7억원에 낙찰되며 2위에 올랐고, 3위를 기록한 한솔동 소재 아파트상가는 6억원에 낙찰됐다. 그러나 최고 낙찰가를 기록한 물건의 평균 낙찰가율이 50%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최다응찰자수 2위는 조치원읍 침산리 소재 아파트 물건으로 11명이 입찰서를 제출했다. 한솔동 소재 아파트에는 7명의 응찰자가 몰려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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