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B형이 많고 결핵 양성자도 평균보다 높아
병무청 2018년 통계연보 발간...유의미한 통계 '多'

병무청에서 발행한 2018년 병무통계연보.
병무청에서 발행한 2018년 병무통계연보.

우리나라 남성(병역판정검사 대상자)의 혈액형중 가장 많은 혈액형은 A형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제주도는 B형이 제일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 신체중량 지수의 경우 과체중비율이 높고 비만의 비율도 타 지역 보다 높았으며 병역대상자중 잠복결핵 양성 판정률도 전국 평균 보다 높았다.

8일 병무청에서 발행한 2018년 병무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거의 모든 지역에서 A형이 제일 많고(평균 34.5%) 그 다음 B형(26.9%)과 O형(26.7%)이 비슷하며 AB형이 제일 적은(11.4%)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주도는 B형이 제일 많고(32.4%) A형이 그 다음(30.0%)이다. 또한 광주와 전남은 A형의 비율이 광주 38.6%, 전남 37.7%로 다른 지역에 비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남성(병역판정검사 대상자)의 혈액형중 가장 많은 혈액형은 A형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제주도는 B형이 제일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지역별 혈액형 현황.
우리나라 남성(병역판정검사 대상자)의 혈액형중 가장 많은 혈액형은 A형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제주도는 B형이 제일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지역별 혈액형 현황.

또 신체중량 지수(BMI,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값)는 제주도의 경우 저체중(18.6%)보다 과체중(23.9%) 비율이 높고 비만의 비율도 타 지역(평균 9.5%, 제주 11.6%)보다 다소 높은 수치를 보였다.

병무청은 활용가치가 높은 통계정보를 효과적으로 제공해 병무행정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를 넓혀나가고 각종 연구 및 정책수립의 기초자료 수집을 위해 매년 병무 통계연보를 발행하고 있다.

병무행정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병역판정검사, 현역입영, 사회복무요원 및 산업기능요원 복무 현황 등 총 190여종의 병무행정통계를 담고 있는데 특히 올해에는 ‘지역별 BMI와 혈액형 현황’그리고 ‘시대를 보는 주요 병무통계’를 새롭게 추가했다.

지역별 신체중량 지수(BMI) 현황.
지역별 신체중량 지수(BMI) 현황.

‘시대를 보는 주요 병무통계’에서는 20년 동안 신장과 몸무게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데 지난 20년 동안 신장의 변화는 크게 없으나 몸무게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은 1999년이나 2009년 그리고 2018년에 이르기까지 171~175cm가 가장 많은 비율(1999년 34.26%, 2009년 34.31%, 2018년 33.75%)을 차지하고 있다.

몸무게는 61~65kg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그 비율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으며(1999년 22.82%, 2009년 18.81%, 2018년 15.67%) 2009년 이후에는 71kg 이상의 비율이 급격하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지역별 체중 현황.
지역별 체중 현황.

이어 91kg 이상의 비율이 1998년에 1% 미만이었으나 2018년에 91~95kg은 3.2%, 96~100kg는 2.21%, 101kg이상은 무려 4.74%를 차지했다.
 
또 주목할 통계로는 병역판정검사 대상자들의 잠복결핵 양성 판정률의 경우 평균 2.6%이나 제주(3.2%), 부산(3.1%), 광주 전남(3.0%)이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기찬수 병무청장은 발간사에서“명명백백하게 현재의 병무행정을 오롯이 투영하는 병무통계연보처럼 앞으로도 병무청은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며 반칙과 특권 없는 병역이행 문화를 선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BMI 지수의 경우 19.9이하는 저체중, 20.0~24.9 정상, 25.0~29.9 과체중, 30.0 이상 비만으로 구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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