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1061만원 VS 815만원
세종 1402만원 VS 1187만원
충남 882만원 VS 603만원

입주 2년 이내의 새 아파트와 기존 아파트의 가격 격차가 대전·세종보다는 충남에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7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전국에서 입주한 630개 단지의 3.3㎡당 매매가격은 전국 평균(1203만원) 대비 25.7% 높은 1512만원으로 집계됐다.

대전 지역 새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은 1061만 원으로, 평균(815만 원)보다 30%(246만 원) 높았다.

세종의 새 아파트는 해당 지역 평균(1187만 원)보다 18%(215만 원) 높은 1402만 원을 나타냈다.

지역평균 대비 입주 2년이내 아파트의 가격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충남(46%)으로, 입주 2년 이내의 새 아파트(882만 원)와 기존 아파트(603만 원)의 가격 격차가 279만 원으로 나타났다.

주택 경기가 어려운 지방은 순유입 인구가 줄어들고 있지만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주거 선호도가 낮은 오래된 아파트 중심으로 집값이 하락세다. 경북의 경우 최근 5년 아파트 연평균 입주물량은 1만9814가구로 직전 5년 평균 대비 2.2배 증가했다. 새 아파트 입주를 앞둔 집주인들이 잔금 마련을 위해 기존 집을 급매물로 내놓으면서 집값 하락을 부채질 하고 있다.

반면 올해 인구가 늘어난 지역에서 새 아파트와 기존 아파트의 가격 차이는 크지 않았다.  세종(18%)에서 지역 평균 대비 새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 상승률을 보면 전국 평균(26%)과 비슷하거나 낮았다.
세종은 2011년부터 입주가 진행되면서 기존 아파트의 준공기간이 길어야 9년차다.

올해 세종 순유입 인구수는 경기 다음으로 많은 1만 2058명이다. 세종의 새 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은 지역 평균 보다 215만원 높은 1402만원을 기록했다.

지방·광역시에서 새 아파트값 상위지역은 대구, 대전, 부산의 아파트가 차지했다.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 아파트는 상위 4위까지 휩쓸었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 빌리브범어가 3.3㎡당 2831만원으로 1위다. 5위는 대전 유성구 도룡동 도룡SK뷰(2219만 원)가 차지했다. 7위부터 10위까지는 부산에서 입주한 남구 용호동 W(2002만원),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자이2차(1919만 원) 등 순으로 매매가격이 높았다.
  
▣ ‘젊은 새 아파트’ 선호현상 이어질 것
 
새 아파트 선호현상은 편리한 주거환경과 재개발·재건축 사업 규제로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부각돼 두드러질 것이다.

이에 새 아파트와 기존 아파트의 가격 격차는 좁혀지기 쉽지 않아 보인다.

민간택지까지 분양가상한제가 확대 적용되면 재건축 및 리모델링이 어려운 기존 아파트 대상으로 거래가 줄고 입지가 떨어지는 구도심 집값은 하향조정되는 동시에 지방은 수도권으로 인구 유출되면서 새 아파트와 기존 아파트값의 양극화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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