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2급 ‘경제과학협력실장’ 존치여부 관심
허태정 시장, 큰 틀에서 ‘정무라인 재조정’ 고심 중

허태정 대전시장(오른쪽)이 7일 오전 배상록 신임 대전경제통상진흥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허태정 대전시장(오른쪽)이 7일 오전 배상록 신임 대전경제통상진흥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배상록 대전시 경제과학협력실장이 임명 9개월 만에 대전경제통상진흥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구설에 오르고 있다. 배 실장은 7일 허태정 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대전시는 지난해 11월 국비확보 등 중앙부처와 원활한 가교역할을 기대하며 2급 정무직으로 기획재정부 과장 출신의 배 실장을 기용한 바 있다. 

그러나 배 실장이 기대했던것 만큼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것이 대전시 안팎의 주된 평가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2기 정무부시장으로 김재혁 전 국정원 경제단장을 내정하고 그 역할을 경제 분야로 확장시킨 것도 경제과학협력실장 신설 효과가 미미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전시는 ‘경제과학협력실장’ 존치 여부에 대해서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정무부시장이 경제 분야를 전담할 경우 ‘역할 중복’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경제과학협력실장’ 역할이 재조정될 가능성이 있지만, 중앙부처 특히 기재부와 연결고리 형성이 절실한 대전시 입장에서는 ‘가교 역할’을 할 기재부 출신 후임자를 물색할 개연성도 있다.

“대전시 정무라인을 손 봐야 한다”는 내·외부 지적이 있었던 만큼, 허태정 대전시장은 정무직들의 역할 변경과 인적 교체 등을 큰 틀에서 고민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배상록 신임 대전경제통상진흥원장은 오는 12일 취임한다. 배 원장 임기는 3년으로 대전시 일자리 창출, 지역 중소기업 경영안정 및 기업성장, 소상공인 지원 및 각종 대행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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