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대전평화의소녀상 앞 '반일 투쟁 선포' 기자회견

민주노총 대전본부는 6일 오후 대전평화의소녀상 옆에서 '반일 투쟁'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각 사업장 내 불매운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대전본부가 일본산 불매운동을 강화하고 반일 투쟁에 나서겠다고 선포했다.

민주노총 대전본부는 6일 오후 대전평화의소녀상 옆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이 경제도발의 수위를 더 높여 가고 있다"며 "민주노총 대전본부는 각 사업장 특성에 맞게 일본산 불매운동에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조업 노동자들은 일본산 원료와 부품 등을 없애고, 마트·유통 노동자들은 일본 제품을 진열장에서 치우기로 했다. 교육 노동자들은 강제징용과 관련된 계기교육을 실시한다. 운수노동자들은 일본산 제품 운송을 계속해서 거부할 방침이다.

김중태 전교조 대전지부장은 "여름방학 기간 일제강점기 때 만행을 알리는 계기수업 자료를 보강하고, 교사 연수자료를 발간해 개학 이후 교육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식 민주노총 대전본부장은 "일본의 후안무치한 경제보복은 과거사에 대한 (국민들의) 앙금에 휘발유를 뿌린 것"이라며 "민심이 불매운동으로 모아지는 지금이 해방 후 당연히 했어야 할 친일청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13일 대전평화의소녀상 옆에는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양대노총 대전본부와 시민사회단체가 추진해 온 '대전강제징용노동자상'이 건립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