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민주당 '복당' 완료, 충남 공주‧부여‧청양 '재도전'
유엔 산하 해비타트 한국위원회 초대회장 ‘새 출발’

박수현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인지도와 외연 확장을 장착하고 내년 총선 채비에 나섰다. 자료사진
박수현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인지도와 외연 확장을 장착하고 내년 총선 채비에 나섰다. 자료사진

박수현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인지도와 외연 확장을 장착하고 내년 총선 채비에 나섰다. 박 전 실장은 지난 달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데 이어 유엔 해비타트(UN-HABITAT) 한국위원회 초대 회장으로 새 출발을 알렸다.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대변인에 이어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지내며 쌓은 인지도에 외연 확장을 통한 총선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6일 박 전 실장에 따르면 지난 달 1일 민주당 복당을 신청한 뒤 같은 달 말 지지자 1300여명과 동반 입당했다. 19대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충남 공주‧부여‧청양 출마를 위한 포석과 동시에 조직 구축 성격으로 분석된다.

이에 앞서 박 전 실장은 지난 4월 22일 해비타트 한국위원회 창립총회에서 초대 회장으로 취임해 본격적인 대외 활동을 시작했다. 해비타트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고 인류에 적절한 쉼터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지난 1978년 설립한 유엔 산하 기구이다.

박 전 실장은 지난 5월 27일 국토교통부 등 정부 관계자들과 유엔 해비타트 본부가 있는 케냐 나이로비에 가서 한국위원회 인준을 받은 바 있다.

박 전 실장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거, 교육, 문화, 도시, 청년, 일자리 등을 주로 다루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유엔 해비타트는 국가위원회(National Committee)를 두지 않는데, 이번에 최초로 한국위원회를 설치하고, 제가 초대회장의 중책을 맡게 됐다”며 “대한민국이 청년, 학생들이 스스로 희망을 만들어내는 플랫폼, 허브, 튜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실장은 오는 12일 대한민국 청년 대표단 60명을 이끌고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리는 유엔이 정한 ‘세계 청년의 날’에 참가할 예정이다. 여기서 청년 대표단은 총회 세션별 발표와 유엔 인턴 십 기회를 타진하게 된다.

박 전 실장은 <디트뉴스>와 한 통화에서 “현지에서 관련 노하우와 인턴 십을 마친 청년들이 전문가로 국내에 돌아와 각 분야에서 활동하며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시스템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서울 사무실과 지역을 오가며 총선 출마 준비와 사회 공헌 활동을 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엔 해비타트 한국위원회 사무실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건너편 BNB타워에 마련했으며, 사무총장은 권재홍 전 보좌관, 본부장은 방종훈 전 충청투데이 기자가 맡았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