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정의당 대전시당 2차 집행위원회 현안 발언

김윤기 정의당 대전시당 위원장.

김윤기 정의당 대전시당 위원장은 8일 대전시를 향해 "정무부시장도 인사청문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국정원 출신 김재혁 양우회 이사장을 차기 정무부시장으로 내정한 직후 나온 발언. 

김 위원장은 이날 정의당 2차 집행위원회 현안 발언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인사청문 절차를 통해 정무부시장으로서 소신과 계획, 적합성 등을 시민들로부터 검증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를 통해 한 발 더 빠르고 한 뼘 더 깊게 시민들과 소통을 시작하면, 신뢰와 협력의 수준 또한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재혁 대전시 정무부시장 내정자를 향해서는 "대전시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토목, 개발사업으로 성과를 만들던 구태의연한 과거와 단절하는 것"이라며 "시민들의 삶을 중심에 놓는 시정과 경제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허태정 시장께서 '실물경제와 정책에 대한 이해가 풍부한 분'이라고 소개한 만큼, 경제부시장으로서 역할을 다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정보기관 간부 출신이 정무부시장으로서 난마처럼 얽힌 대전시정을 풀어낼 인물인지 의문"이라고 김재혁 내정자를 향해 우려를 표시했다. 

한편 이날 오후 허태정 시장은 기자브리핑을 갖고 제19대 정무부시장에 김재혁 전 국정원 경제단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충북 옥천 출신인 김 내정자는 보문고와 충남대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1986년 국가정보원에 입사해 미국 조지타운대학교 자본시장연구센터 연구원, 국가정보원 경제단장,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가정보원 대전지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사)양우회(국정원 공제회)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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