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논평 "난마처럼 얽힌 대전시정을 풀어낼 인물인지 의문"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8일 허태정 대전시장이 정무부시장으로 임명한 김재혁 전 국가정보원 대전지부장을 겨냥하며 "난마처럼 얽힌 대전시정을 풀어낼 인물인지 의문스럽다"고 꼬집었다.

한국당 대전시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대전은 4차 산업특별시 등 미래 비전과 먹거리를 찾아 시민들의 불안과 불만을 해소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에 놓여있다"며 "과연 정보기관 간부 출신이 이 엄중하고 위태로운 상황에서 정무부시장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대전시는 허 시장 취임 이후 줄곧 '허태정 리스크'로 인한 혼란과 혼선으로 우왕좌왕했다"며 "시장의 리더십을 보완해줄 인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당은 "(김재혁 정무부시장 내정자는) 앞서 허 시장이 후임 정무부시장 인선과 관련해 '경제분야 활동도 많이 한 분'이라고 언급한 기준과 거리가 있어 보인다"며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라고 압박했다. 

한편 이날 오후 허태정 시장은 기자브리핑을 갖고 제19대 정무부시장에 김재혁 전 국정원 경제단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충북 옥천 출신인 김 내정자는 보문고와 충남대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1986년 국가정보원에 입사해 미국 조지타운대학교 자본시장연구센터 연구원, 국가정보원 경제단장,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가정보원 대전지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사)양우회(국정원 공제회)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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