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즈별 반려견 수영장, 5000㎡ 규모에 독자 개수대 갖춘 평상 등 편의시설 갖춰
소양섭 대표 “유기견 돌봄시스템 구축, 독거노인 입양률 제고 목표”

중‧대형견 수영장.
중‧대형견 수영장.

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휴가철이 시작됐다. 휴가계획을 세울 때부터 휴가는 이미 시작. 하지만 천만 반려견 시대에 애완견 때문에 맘 편히 휴가계획을 짜기 쉽지 않은 것도 현실이다. 그렇다고 반려견을 병원이나 호텔에 맡기고 떠나자니 안전과 비용에 대한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다.

반려견과 함께 사는 ‘펫팸족’의 숙박 조건은 당연히 애견동반이 가능해야 한다. 여기에 여름철이니 만큼 반려견도 시원하게 수영할 수 있는 수영장과 맘껏 뛰놀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다면 ‘금상첨화’.

소형견 수영장.
소형견 수영장.
초심견 전용 풀.
초심견 전용 풀.

가족 같은 반려견과 행복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전북 완주군 운주면 금당리에 위치한 애견 전용 ‘운주계곡 사계절 펜션’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둔산 운주계곡은 기암절벽이 장관인 대둔산 도립공원에 위치해 있다. 계곡이 많기로 여는 곳에 빠지지 않으며 이중 운주계곡은 공기가 맑고 물도 맑아 여를 휴양지로 전국적 알려진 곳이다.

운주계곡 사계절 펜션은 5000㎡ 규모에 50개의 평상, 숙박을 할 수 있는 펜션 6개동 등 대규모 시설을 갖추고 있어 동호회, 단체들이 함께 와도 불편하지 않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평상 수에 맞는 독자 개수대가 있어 방문객들의 번거로움을 없앴고 밤하늘의 시원함을 느끼며 이야기꽃을 피울 수도 있다.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마련한 평상별 독자 개수대.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마련한 평상별 독자 개수대.

반려견을 위한 수용장도 중‧대형견, 소형견 용이 별도로 있으며, 물을 두려하는 초심견(?)를 위한 전용 풀장도 비치돼 있는 등 반려견 배려하는 견주의 사랑이 펜션 곳곳에 넘친다.

소양섭 대표가 반려견 펜션을 운영하게 된 계기도 특별하다. 소 대표는 6년 전에 이곳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펜션을 오픈했다. 그러다 3년 전 겨울, 펜션 주변을 정리하던 중 추위에 지친 버려진 새끼 강아지 2마리를 발견하고 펜션에서 돌보게 된 게 반려견 펜션으로 바뀌게 될지 꿈에도 몰랐다고 한다.

이후에도 버려진 유기견을 돌보다 보니 지금은 100여 마리가 됐고,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반려견 펜션으로 전환하게 됐다고 한다.

소양섭 대표가 3년 전 유기견으로 인연을 맺으며 이름을 ‘아들(가운데)’로 짓고 돌보고 있다.
소양섭 대표가 3년 전 유기견으로 인연을 맺으며 이름을 ‘아들(가운데)’로 짓고 돌보고 있다.

그는 “유기견을 키우는데 사료비, 병원비 등을 포함해 연간 3000만 원이 훌쩍 넘지만 이들이 자유롭게 편하게 지내는 것을 보는 것으로 행복하다”고 말한다.

손 대표는 독거노인에게 반려견 입양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독거노인과 반려견의 정서적 유대관계를 높이는 것이 어르신들의 건강관리에도 도움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는 “반려견협회 또는 사회적협동조합 만들어 독거노인이 사료비나 의료비 등의 비용을 줄여 반려동울 키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유기견 분양률 높이기 위해 훈련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며 향후 계획도 밝혔다.

100여 마리로 늘어난 유기견들.
100여 마리로 늘어난 유기견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