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천안시청 대회의실서..주요 협약내용 공개
총 사업비 1558억 원 투입, 2024년 1월 준공목표

천안시와 대한축구협회는 1일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본영 천안시장(왼쪽)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안시와 대한축구협회는 1일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본영 천안시장(왼쪽)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가 충남 천안시에 들어선다.

천안시와 대한축구협회는 1일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몽규 회장, 조병득·정태준 부회장, 홍명보 이사 등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와 구본영 천안시장, 인치견 천안시의장, 윤일규 국회의원(천안병), 천안시의원, 천안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의례, 내빈소개, 경과보고, 인사말, 협약서 낭독, 협약체결, 기념품 증정,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정 회장은 구 시장에게 등번호 24번이 새겨진 축구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전달했다. 24번은 준공목표 연도인 2024년을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 시장은 보리줄기로 만든 특산품을 답례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오른쪽)이 구본영 천안시장에게 등번호 24번이 새겨진 국가대표 축구팀 유니폼을 전달하고 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오른쪽)이 구본영 천안시장에게 등번호 24번이 새겨진 국가대표 축구팀 유니폼을 전달하고 있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인사말에서 “차질 없는 사업 진행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천안시가 대한민국 축구 중심이자 세계축구의 메카, 나아가 국제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오늘은 축구역사상 큰 획을 긋는 날”이라며 “충실하고 진지하게 꼼꼼히 검토해서 한국축구의 미래인 축구종합센터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협약식에선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주요 협약내용이 공개됐다.

발표된 협약내용에 따르면 시와 축구협회는 총 사업비 1558억 원(천안시 1100억 원, 축구협회 458억 원)을 투입해 2024년 1월까지 천안시 입장면 가산리 일원 40만8000㎡(약14만4500평) 부지에 천연·인조잔디구장 12면, 풋살구장 4면, 다목적체육관, 축구과학센터 , 유스호스텔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시행자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고시는 2020년 7월 31일까지 완료한다. 토지협의취득수용 및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인가 고시는 2021년 9월 30일까지 완료키로 했다.

천안시가 조성한 시설물 운영관리는 민간에 위탁한다.

시는 프로축구팀 창단, 유스호스텔 민자유치, 스포츠의료지원센터 연계, 시내버스 직통노선 신설, 4차선 진입도로 개설, 하이패스 IC신설, 미세먼지 저감 및 녹지공간 확보, 축구협회 상주직원 주거안정을 지원한다.

또 2020년부터 매년 10억 원씩 10년간 100억 원의 축구발전기금을 조성한다.

축구협회는 준공일로부터 6개월 내 천안시로 이전하고, 지역 농산물 우선구매, 지역인재 채용하는데 노력하는 의무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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