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 4개 사업소 발전설비 현장에서 50건 이상 실증 지원 계획...중기 산소 공급원 기대

한국서부발전 태안본사 전경
한국서부발전 태안본사 전경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은 진입장벽 등으로 발전산업분야의 우수한 제품들이 빛을 보지 못하는 제품들이 상당수에 이른다고 보고 실증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발전산업분야의 중소기업체에 산소공급의 에너지원이 될 전망이다.

이번 서부발전의 '중기 우수제품 실증시험 지원 사업'은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공모기간을 통해 오는 25일까지 신청을 하면 된다. 이번 공모에는 지원 자격요건을 없애고 지원분야를 다변화 한 게 특징이다. 발전소 거래실적 보유여부와 무관케 국내 소재 중소기업이라면 모두 참여가 가능하다. 지원분야는 기계·전기·제어분야 등 주요 발전설비를 포함, 신재생·4차산업·안전·소방분야까지 다양하다. 

특히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발전기자재 특성상 검증이 미흡한 신규 중소기업 제품은 안정적 전력공급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 등으로 발전소 현장에 적용되는 일은 전무한 실정이다. 게다가 장기간 어렵게 투자해 개발한 제품들이 발전소 납품은 커녕 성능검증의 기회조차 갖지 못한 게 사실. 이반 실증시험 기회제공은 중소기업체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실증시험에 선정된 기업체의 제품은 서부발전 본사 및 태안발전본부 등 4개 사업소의 설비부서와 제품설치, 검증절차, 실증기간 등을 협의 후 순차적으로 실증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부발전은 발전설비의 안정성이 요구되는 핵심품목들은 손해보험에 가입하거나 병렬시험 운전을 추진하는 등 리스크 회피를 위한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일정기간 실증시험이 완료된 우수제품은 국내시장 판로확보를 위해 '실증시험 우수 인증서'를 발급해 주고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위해 '기술개발제품 정부인증' 취득 지원까지 중소기업 성장의 촉진제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김병숙 사장은 “관행적인 업무행태에 갇혀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적극 반영하지 못해 국내 유수한 제품들이 사장 될 위기에 처해 있다.”며 “개발품 실증에 과감하게 문호를 개방, Test-Bed 역할을 선도하고 더불어 국가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국내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국산 기술 자립화 해결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업 추진일정 등 세부절차와 신청서류 접수 등 공모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서부발전 홈페이지(www.iwest.co.kr) 내 동반성장 오픈플랫폼/사업마당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업무시간 중에는 언제든 담당부서(동반성장부, 041-400-1431~3)로 문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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