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효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어르신과 함께하는 ‘삼대가효’ 체험 프로그램에 4대가 함께 참여해 관심을 끌었다.

30일 오후 대전에 사는 류재혁(88)·김성옥(91) 씨 내외는 물론 아들, 손자 부부와 어린 증손자 등 4대에 걸쳐 모두 14명이 진흥원이 주관하는 효문화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휠체어에 의지한 류씨 내외는 가족들과 함께 진흥원 효문화 체험공간을 둘러보며 “온 가족이 함께 이렇게 효문화 체험을 하게 되어 기쁘다”며 “대전에 한국효문화진흥원이 있다는 소식은 이미 오래전에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막상 와서 보니 이렇게 훌륭한 효문화 전시공간이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초등학교 교장을 지낸 아들 류영호(67) 씨는 “아버님, 어머님께서 이렇게 흐뭇해하시는 모습을 보고 자식된 도리로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 틈나는 대로 이런 기회를 갖도록 노력하겠다”며 “자손들에게 수만 번 말로 하는 효교육보다는 이렇게 직접 부모님을 모시고 다니면서 서로 대화하고 소통하는 것이 훨씬 효과가 있다”고 했다. 

‘삼대가효’는 일방적으로 효를 가르치는 방식이 아니라, 3세대가 함께 주변의 효문화 현장을 찾아가 함께 소통하고 대화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10월 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삼대가족’은 한국효문화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제출하거나 효문화연구사업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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