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충북본부
25일 '충청권 바이오 산업 현황 및 발전 방안' 발표

바이오 메카를 꿈꾸는 대전시의 바이오산업 분야 생산 성장률이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22.7% 감소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전시의 바이오산업 인프라 지원 확대, 지역 바이오산업 전담조직 역량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5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와 충북본부는 김규배 대전대 교수와 김경근, 대전충남본부 과장, 정승환 충북본부 과장이 작성한 공동연구보고서 '충청권 바이오 산업 현황 및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바이오산업 성공요인에 대한 선행연구 및 해외 사례분석을 통해 공통 성공요인을 도출하고 이를 기준으로 대전(대덕), 충북(오송), 경기(광교,판교), 인천(송도), 강원(원주), 대구(신서) 등 국내 6대 바이오 클러스터를 비교·분석해 대전 및 충북지역의 바이오산업 발전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이뤄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 사이 대전지역 바이오 산업은 사업장을 기준으로 한 생산, 투자, 고용 규모는 감소했지만 본사를 기준으로 한 매출 규모는 최근 2년 동안 성장했다.

이는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외부 지역으로 생산 거점이나 연구개발 조직을 옮기면서 해당 산업 통계가 이전 지역으로 집계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바이오 클러스터 성공요인 분석 결과 대전은 '지식과 인력’, ‘창업 활동’, ‘혁신 활동’ 등 3가지 요인은 우수하지만 ‘산업 인프라’와 ‘정부 지원’ 요인은 상대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대전은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 ▲바이오산업 인프라 지원 확대 ▲지역 바이오산업 전담조직 역량 강화 ▲글로벌사업 추진기반 확대 ▲개방형 혁신 생태계 기반 강화 등이 과제로 제시됐다.

보고서는 마지막으로 "충청권 전체로는 대전·충북 지역 모두 상대적으로 부족한 대형병원 등의 인프라를 공동으로 임상 등에 활용함과 아울러 우수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정주여건 개선에도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 특히 충청권 광역 바이오 클러스터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전의 R&D 기능 및 창업 역량과 충북의 생산 및 산업 인프라를 연계해 발전시켜 나감과 아울러 인접한 대전·세종·충북 지역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시너지창출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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