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통령·시도지사 간담회 참석해 현안 설명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스마트 실버케어 규제자유특구’ 추진을 위한 규제 완화를 건의했다.

또 ▲충남 혁신도시 지정 ▲서해선-신안산선 직결 ▲한국형 제조혁신파크 조성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 사업 등 충남 현안을 설명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양 지사는 24일 부산 누리마루 에이팩하우스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과 양 지사를 비롯한 전국광역단체장, 관계부처 장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간담회는 규제자유특구 도입 결과 및 계획 발표, 시·도지사 발표 및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충남도는 고령자와 장애인 건강관리 및 질환 개선을 위한 ‘스마트 실버케어 규제자유특구’를 준비 중이지만 노인 질환 관리를 위한 신서비스 및 신제품 개발 등에 필요한 핵심정보들이 의료법 등 관련 법령의 강한 규제에 가로막혀 있다”며 "핵심규제들이 전향적으로 검토되고 완화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도가 준비 중인 스마트 실버케어 규제자유특구는 기업이 대학·병원·전문연구기관과 협업해 고령자·장애인 대상 신기술융합형 건강관리 제품·서비스를 개발토록 함으로써, 국내 의료·보건서비스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사업 위치 및 면적은 천안시 동남구 일대와 서천 일부 지역 403만 6896㎡로 ▲노화 관련 구강질환 진단 기술 개발 및 상용화 실증 ▲성인 및 노인 질환 관리를 위한 진단 플랫폼 개발 및 실증 ▲치아교정 진단 프로그램 및 구강관리용품 개발 및 실증 등 7개를 세부 사업으로 설정하고 있다.

특히 양 지사는 이날 “지역 혁신성장 역량 결집을 위한 충남 혁신도시 지정과 이를 뒷받침 할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과 혁신도시는 지역발전의 활력이 되고 있으나 여전히 도 단위에서는 충남만 혁신도시에서 배제돼 있는 실정”이라며 충남 혁신도시 지정을 강조했다. 

이어 "충남 혁신도시 지정은 ‘내포를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육성’이라는 대선공약 실현과 함께, 충남을 혁신성장의 중요 거점이자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드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지역 혁신성장 역량 강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과 관련해서는 서해선 복선전철과 신안산선 연동 문제를 꺼내들며, 서해선과 신안산선 직결을 건의했다.

양 지사는 끝으로 도의 경제위기 대응 시스템 구축·운영 상황을 설명한 뒤 “가칭 산업위기대응 특별법 제정을 통해 지역경제 모니터링, 지원 시책 및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국가 시스템과 연계한 지역 단위 위기대응시스템을 전국 지자체에 구축·운영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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