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가 높아지는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보령교육지원청과 보령경찰서 등 5개 유관기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보령지역의 자살률은 37명으로, 전국 24.3명은 물론 충남 31.7명과 비교해도 높은 상황이다. 

이에 시는 지난 18일에는 한국농어촌공사 보령지사, 22일에는 보령교육지원청과 보령경찰서, 보령소방서, 보령아산병원 등 5개 기관과 자살위기대응 전달체계 마련 및 종합적인 안전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해당 기관은 ▲자살고위험군 및 시도자의 조기발견 ▲정보공유와 상호연계 ▲생명존중 인식개선을 위한 자살예방교육 및 홍보 ▲자살시도자 조기발견 및 개입 ▲자살사망자 유족의 심리‧사회적 회복을 위한 공동노력 ▲인적 ․ 물적․ 행정지원 등 자살예방을 위한 종합적 안전망 구축에 힘을 모으게 된다.

시는 자살 및 우울증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상담비와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농약으로 인한 자살 시도를 차단하기 위해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사업도 확대 추진하고 있다.

또한 노인 자살예방 멘토링 사업, 사회적 고립으로 인한 지원을 위해 노인일자리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기관과의 협약으로 보다 적극적인 서비스는 물론, 예방적 차원의 접근도 용이하게 됐다.

보령시 관계자는 “사회적 고립과 경제적인 어려움, 행복의 상대성 등의 영향으로 자살은 개인과 가정의 문제를 넘어 국가적인 문제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번 유관 기관과의 협약으로 자살 예방을 위해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대처하고 해결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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