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국회 출입기자 간담회, “건곤일척 대회전으로 선거 치러야”

정진석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22일 국회 출입 충청권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총선과 관련해 "한국당이 내년 총선까지 패할 경우 역사에 큰 죄를 짓는 것”이라며 당 대표를 중심으로 결집을 강조했다. 정 의원 페이스북.
정진석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22일 국회 출입 충청권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총선과 관련해 "한국당이 내년 총선까지 패할 경우 역사에 큰 죄를 짓는 것”이라며 당 대표를 중심으로 결집을 강조했다. 정 의원 페이스북.

자유한국당 충청권 중진인 정진석 국회의원(4선. 충남 공주‧부여‧청양)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한국당에 고언을 쏟아냈다. 정 의원은 특히 한국당이 내년 총선까지 패할 경우 “역사에 큰 죄를 짓는 것”이라며 당 대표를 중심으로 결집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22일 충청권 국회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내년 선거는 국회의원 한두 번 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다. 경제‧외교‧안보‧민생 등 70년 공든 탑이 무너지느냐 마느냐의 선택”이라고 열변을 토했다.

“총선, 대선, 지선 3연패에 와신상담해야”
“황교안, 지역구든 비례든 출마해야..이완구, 충청권 출마 효용가치“

그는 이어 “우리로서는 지난 총선과 대선, 지방선거를 3연패한 마당에 내년에 4연패까지 하면, 자유 우파, 보수 우파 정당의 일원으로서 역사에 큰 죄를 짓는 것”이라며 “황교안 대표 체제로 똘똘 뭉쳐 이번 총선에서는 승리해야한다”고 힘줘 말했다.

정 의원은 또 “지금부터 잘 준비해 와신상담(臥薪嘗膽), 건곤일척(乾坤一擲)의 대회전(大會戰)을 치를 준비를 해야 한다. 안일하게 생각해선 안 된다”고 철저한 선거 대비와 전략 마련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황교안 대표의 내년 총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일장일단 차이가 있겠지만, 지역구든 전국(비례대표)든 출마해야 하지 않겠느냐”면서도 “그것보다 공천을 잘 해야 한다”며 지난 총선 과정에서 빚어졌던 공천 파동을 경계했다.

이완구 전 총리 출마 지역과 관련해서는 “저격수로 나서서 전략적으로 한 석을 가져올 수 있는 지역이 있나 살펴봐야 할 것”이라며 “총리까지 지낸 분이고, 효용가치로 본다면 충청권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경제보복대책위원장' 수락, "지혜로운 정책 대안 만들 것"

그는 또 이번 주 중 구성 예정인 당내 ‘일본경제보복대책특위(가칭)’ 위원장을 맡아달라는 황 대표의 제안을 수락했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외교통일위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주축 의원들과 신각주 전 주일대사,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 등 전문가 그룹으로 팀을 만들어 이번 주부터 가동에 들어가려고 한다”며 “이 사태는 우리가 흥분할 게 아니라 치밀하고, 전략적이고, 냉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도 정책적인 대안을 내놔야 한다.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 건 정부의 몫이다. 한국당은 전통적으로 일본과 채널이 공고한 정당이다. 사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채널이나 네트워크를 발휘해야 하고, 지혜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볼 것이다”고도 덧붙였다.

계속해서 “우리는 일본을 용서하기 어렵고 일본은 반성하지 않아서 양국 간 갈등은 계속 평행선을 달릴 수밖에 없다. 반일(反日)보다 협일(協日)이 절실한 때”라며 “한미일 삼각 협력관계를 복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끝으로 “개인은 끝이 있지만, 국가는 끝이 없다. 편 가르기 식 반일 캠페인은 하책 중 하책”이라며 “지혜를 모아 냉정하게 수습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정치권이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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