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당 충남도당 당원 연수 참석..정부정책 ‘맹비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아산 온양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충남도당 당원 연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아산 온양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충남도당 당원 연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0일 대전·충남이 추진하고 있는 ‘혁신도시 지정’과 관련해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 또 정부의 ‘4대강 보 철거’ 방침을 두고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혁신도시 지정과 4대강 보 철거 문제를 총선쟁점으로 끌고 나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황 대표는 이날 아산 온양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충남도당 당원연수에 참석해 “충청도는 혁신도시 지정문제에 있어 차별을 받고 있다”며 “(현 정부는) 말로는 균형발전인데 실제로는 차별발전을 하고 있다. 잘못된 정책을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지난 17일 법안소위에서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을 심사했지만 혁신도시 추가 지정 문제에 대해 정부와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추후 계속 심사키로 결정했다. 대전과 충남은 유일하게 혁신도시로 지정받지 못해 역차별을 받고 있다며 혁신도시 추가 정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문 대통령에 정부 정책 대전환 요구"..4대강 보 해체 반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아산 온양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충남도당 당원 연수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아산 온양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충남도당 당원 연수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황 대표는 또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5당 대표가 만난 자리에서 ‘4대강 보 해체’와 관련해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관변단체가 말하는 보 관련 문제를 모두 따져봤지만 문제는 없었다”며 “오히려 지역민은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물이 풍부해지고, 가뭄·홍수피해는 없어 더 좋아졌다는 말은 한다고 문 대통령에게 전했다"고 했다.

이어 “보 설치로 더 많은 수종이 생기고, 심지어 어선을 타고 어업을 하는 사람까지 생겼다. 관광객도 늘었고 이로 인해 식당도 잘되고 있다”며 “수천억 원을 들여 만든 것을 또 수천억 원의 생돈을 들여 철거하는 것은 안 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문 대통령에게 정부의 정책 대전환 필요성을 이야기 했다”면서 “하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 이 정부는 폭정을 멈추지 않을 것 같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끝으로 “당 대표가 되면서 ‘싸워 이기는 정당’, ‘역량 있는 대안정당’, ‘미래를 준비하는 정당’이 되자는 목표를 세웠다”며 “현 정부의 폭정에 대한 투쟁을 중단해선 안 된다. 필요하면 장외, 국회에서 폭정을 막아내 내년 총선과 향후 대선에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창수 충남도당위원장, 이명수(아산갑)·정진석(공주·부여·청양)·홍문표(홍성·예산) 국회의원, 신진영 천안을 당협위원장, 박경귀 아산을 당협위원장, 정용선 당진 당협위원장, 당원, 지지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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