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보령‧서천 지역위원회 당원 간담회, “내분 딛고 총선 승리”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8일 보령 한양회관에서 열린 보령‧서천 지역위원회 당원 간담회에 참석해 당원들 노고를 격려하며 내년 총선 필승 의지를 다졌다. 자료사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8일 보령 한양회관에서 열린 보령‧서천 지역위원회 당원 간담회에 참석해 당원들 노고를 격려하며 내년 총선 필승 의지를 다졌다. 자료사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을 앞두고 충남 보령을 찾았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보령 한양회관에서 열린 보령‧서천 지역위원회 당원 간담회에 참석해 당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내년 총선 준비를 철저히 하자고 당부했다.

손 대표는 특히 최근 당내 내분과 관련해 “가슴 아픈 현실”이라고 토로하면서도 보령‧서천 지역위원회 활동에 만족감을 나타내며 “충청도의 희망을 봤다”고 평가했다.

손 대표는 “보령, 서천이 충청남도 서쪽 끝에 있으면서 서울에서 보면 교통이 불편한 곳”이라며 “저는 KTX를 타고 천안아산역에서부터 여기까지 승용차로 왔는데, 천안아산역에서 한 시간 반이 걸렸다. 우리 요즘 교통체계로 보면 상당히 불편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충남 보령, 서천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모습들을 보고 놀랐다. 다른 지역 위원장들도 와서 같이 응원해주시는 모습이 참 고맙고, 충청도의 희망을 보았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또 이성천 지역위원장을 소개하며 “젊고 미래가 보이는 위원장”이라고 치켜세운 뒤 “많은 분들이 새로운 희망을 보여주는데 대해 크게 기대가 된다”고 격려했다.

충남 유일의 바른미래당 기초의원인 노승천 홍성군의원에는 “얼마나 귀한 의원인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은)부끄럽기 짝이 없었다. 전국적으로 26명밖에 당선이 안됐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만큼 바른미래당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참패를 했다. 여러분들 마음이 얼마나 아프셨는가. 내가 출마했는데 중앙당에서는 공천문제로 싸우기만 한다. 그 싸움의 내분이 아직까지도 계속되고 있고, 더 심화되는 가슴 아픈 현실”이라고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손 대표는 “혁신위원회를 구성했는데 거의 깨지게 생겼다. 보령, 서천의 우리 당원 당직자들 마음이 어떠실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찢어지는 가슴을 안고 왔다”며 “그래도 희망을 안고 이성천 위원장과 같이 많은 분들이 시장을 누빌지 몰랐다. 오늘 시간이 없어 시장 5분의1도 못 돌았지만, 다음에 다시 한 번 오겠다고 했다. 왜냐하면 희망을 봤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정종학 천안을 지역위원장을 향해서도 “천안에서 한번 하면 가겠다”고 약속했다.

손 대표는 이어 정부 여당과 자유한국당을 싸잡아 비판하며 내년 총선에서 ‘중간지대론’을 설파했다.

그는 “다음 총선의 가장 큰 주제는 ‘문재인 심판’, ‘더불어민주당 심판’이다. 그렇다고 해서 자유한국당을 찍겠는가. 한국당이 국회를 84일이나 비워놓고, 지금도 국회를 열고서도 제대로 안 오고 있다. 오늘 대통령과 여야5당 대표 회담하러 간다. 한국당은 이 나라 국정을 돌볼 자격도, 능력도, 자세도 안 되어 있는 사람들”이라고 몰아세웠다.

계속해서 “우리 당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 지금은 싸우고 있지만, 한두 달되면 자리가 잡힐 것”이라며 “바른미래당이 중간지대 중심을 잡으면 중도개혁 정당으로 좌우와 보수진보를 끌어안고, 영호남을 끌어안아 ‘자 이제 우리 새로운 길을 가자’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싸움만 하지 않고 우리가 민생을 향해서 경제를 일으키는 정당을 바른미래당이 만들겠다고 하면 우리가 중심을 잡고 새로 일어선다. 승리의 길로 간다”고도 주장했다.

손 대표는 “제가 바른미래당 대표가 된 것은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은 심판받을 것이고, 우측의 한국당도 심판받고, 중간지대가 넓어지는데 그 중간지대를 바른미래당이 정비해서 제3의 길, 새로운 길을 열어가야겠다”며 총선 필승을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우리가 총선에서 승리하고, 그 다음 집권의 길이 열린다는 믿음 때문에 나온 것이다. 대한민국의 중심, 충청도에서부터 새로운 미래를 위해 제3의 길, 새로운 중심을 잡아주기 바란다”며 선거 준비에 만전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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