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회 소관 상임위서 평가항목 문제점 지적

박범계 의원(대전 서구 을).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대전 서구 을)은 최근 대전이 아깝게 탈락한 스타트업 파크 사업을 언급하며 "평가항목에서 '국가균형발전' 부분이 없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수도권과 지방이 같은 조건에서 경쟁을 하면, 지방은 이겨낼 재간이 없다”며 “이번에 인천시가 1200억 원에 가까운 건물을 현물출자 했는데 대전시는 그런 건물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또 "스타트업 파크는 국가 균형발전과 같이 가지 않으면 지방을 더욱 고사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은 미국의 실리콘 밸리, 중국의 중관촌, 프랑스의 스테이션-F와 같은 개방형 혁신창업 거점으로 창업자와 투자자, 대학 등이 열린 공간에서 교류·협력하는 공간이다.

대전시는 대학·연구기관·벤처기업 등 첨단기술력이 집적돼 사업 선정에 유리할 것이란 평가가 있었으나 지난 10일 이뤄진 선정평가위원회 3차 심사에서 최종 탈락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올해는 시범사업으로 한 곳을 선정한 것"이라며 “내년 예산당국과 이번 공모에 탈락한 지역에 대해 논의를 해 보겠다"고 답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탈락한 시·도를 대상으로 사업타당성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추가 예산이 확보되면 이번 공모심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제2·제3의 스타트업 파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공모에 최종 선정된 인천 송도 투모로우시티는 120억 7700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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