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순환도로 건설, 제2고속·시외버스터미널 신축 등

구본영 천안시장이 17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미래전략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구본영 천안시장이 17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미래전략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민선7기 2년차에 접어든 구본영 천안시장이 도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미래전략 구상을 내놓았다. 구 시장이 밝힌 미래비전은 외곽순환도로 건설, 제2고속·시외버스터미널 신축 등 인프라 확충과 전략산업 육성기반 마련에 방점이 찍힌다.

구 시장은 17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 이뤄낸 성과와 발전에 안주하지 않고, 시민이 행복한 역동적인 미래를 위해 혁신해 나가겠다”며 “천안의 백년대계를 위한 핵심인프라 확충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시장은 “도시의 지속성장을 뒷받침 하는 중요한 요수 중 하나가 도로·교통분야”라며 “국도 중심의 제1외곽순환도로와 고속도로 중심의 제2외곽순환도로를 완성하겠다”고 했다.

1외곽순환도로는 성거~목천~신방~번영로를 잇는 총 연장 34km구간의 국도대체 우회도로로 조성된다. 2외곽순환도로는 국도34호선 성환~입장구간과 제2경부고속도로 천안구간, 천안·아산고속도로 목천~신방구간, 천안·평택고속도로 광덕~안궁구간 등 85.3km구간으로 완성된다.

‘외곽순환도로망 구축 기대효과’를 묻는 <디트뉴스> 질문에는 “1외곽순환도로망 구축으로 국도 교통량이 분산돼 상습정체구간이 해소되고, 이에 따른 환경비용과 운행비용, 교통사고, 통행시간이 절감되는 등 다양한 편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2외곽순환도로망 구축으로는 복잡한 도심을 통과하지 않고 광역 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며 “산업단지조성과 기업유치 등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제2고속·시외버스터미널 신축 계획도 발표했다. 구 시장은 “인구 32만 명이었던 1992년부터 운영된 천안터미널은 천안시민은 물론 충청권 주민에게 교통과 만남의 중심역할을 담당했지만, 현재 천안시 인구는 70여만 명, 자동차등록대수 32만대에 이르며 새로운 터미널 신설을 신중히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구본영 천안시장이 17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제1·2외곽순환도로와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구본영 천안시장이 17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제1·2외곽순환도로와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R&D) 기반 조성도 계획에 포함됐다.

그는 “천안시가 지닌 우수한 기업 여건과 R&D환경의 장점을 살려 4차 산업 혁명시대를 이끌어 나갈 기반을 조성하겠다”며 “연차적으로 예산총액의 1%까지 과학기순 산업의 R&D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천안과학기술산업진흥원을 설립하고 기존 12개 산업단지와 북부BIT, 도시첨단산업단지, KTX R&D집적지구 등을 연계한 R&D핵심 거점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구 시장은 북부권 성장을 이끌 서북구청사 주변 복합개발 추진, 마이스(MICE) 산업을 연계한 문화관광 콘텐츠 확충 계획도 밝혔다.

구 시장은 끝으로 “이날 발표한 미래전략 구상을 분야별로 타당성을 면밀하게 검토·분석해 연말까지 사업추진 방향과 로드맵을 구체화할 방침”이라며 “새로운 도시 경쟁력을 확보키 위해 미래전략 구상이 지역의 꿈이 되고 시민의 희망이 되도록 분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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