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원 투입해 유통, 소비까지 선순환 생태계 구축
전국 최초 유기농업특구 지정을 받은 홍성군이 올해 1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들여 생산에서 유통, 소비까지 친환경 농정 정책을 시행한다.
홍성의 친환경 농가수는 지난해 기준 669농가 616ha며, 유기농업 특구 지정지는 홍동면 구정리 55-5번지외 2785필지에 이르고 있다. 면적만 579만8315㎡ 이르러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오는 2021년까지 유기농업특구 연장을 받았다.
올해 농식품부로부터 홍동면 문당리와 장곡면 도산2리가 농업환경 보전 프로그램 시범 대상마을로 선정된 바 있는 군은 우선 친환경 농업 생산기반의 체질을 확실히 개선할 계획이다. 군의 특성에 맞는 홍성형 농업환경프로그램 정착을 위해 올해 4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는 것이다.
친환경 농산물 유통 활성화 및 소비확대를 위해 관내 42개교 1만3000여 명을 대상으로 친환경 학교급식 판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관내 초중학교에는 무상급식을 지원하는 한편, 유치원과 고등학교 급식은 친환경 농산물 차액 보전제를 시행한다. 올해 사업비는 약 42억 원이며, 이와 함께 서울시 노원구 어린이집 친환경 식자재 공급도 연계 추진한다.
또한 은하면 장척리에는 친환경 농산물 종합물류센터도 조성된다. 군은 센터가 조성되면 친환경 농산물의 산지유통 활성화 및 충남도내 거점 친환경 물류기지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예산은 50억 원으로, 유기농산물 가공센터와 유통센터도 건립해 유통활성화를 위한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국민 소득 3만 불 시대에는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국민 관심이 고조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친환경 농업을 통해 농가소득을 창출하고 지역 농산물이 선순환되는 체질을 근본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