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토론회 개최..의회·행정부·버스업체 관계자 참석

11일 오후 천안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대중교통 운영체계 개선방안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11일 오후 천안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대중교통 운영체계 개선방안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천안시의회 의원들로 구성된 ‘대중교통체계 혁신을 위한 연구모임’은 11일 천안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대중교통 운영체계 개선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인치견 천안시의회 의장, 권오중·김길자·김선태·김선홍·김행금·배성민·복아영·정병인 천안시의원, 천안 시내버스 3사 대표 및 노조위원장, 시내버스 공동관리위원회, 천안시 대중교통과·정보통신과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최돈정 충남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타 지역과 비교하면 천안지역 버스는 첫차가 가장 늦고, 막차는 가장 일찍 끊긴다”며 “이는 시민 불편을 초래하고 대중교통 수익부분에서 구조적인 문제점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버스노선은 고정돼 있지만 환경과 이용자는 계속해 바뀐다”며 “버스 이용자는 특정 구간과 시간대에 불만이 제기하고 있다. 같은 버스를 타도 고객 만족도는 달라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교통카드, 디지털운행기록계, 유동인구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역 대중교통체계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시민편익 증진을 위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천안시의회가 11일 빅데이터를 활용한 대중교통 개선책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열었다.
천안시의회가 11일 빅데이터를 활용한 대중교통 개선책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열었다.

정병인 의원은 “시민들은 시 보조금이 늘어나지만 서비스에는 변화가 없다고 지적한다”며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키 위해 배차시간과 운행소요시간 등을 분석하는 빅데이터 필요성이 강조된다”고 말했다.

권오중 의원은 “천안시내버스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행정의 계획과 노력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며 “행정부와 시의회, 버스업체 노사가 한 목표를 위해 움직여야 만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규운 교통정책과장은 “내년부터 지역 버스업체에도 주52시간이 적용되는 등 풀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며 “우선적으로 주52시간 제도가 큰 무리 없이 연착륙 할 수 있도록 신경 쓰겠다. 아울러 시민들이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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