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은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백제의 밤, 세계유산을 깨우다’라는 주제로 부여읍 정림사지와 부여향교 일원에서 부여 문화재야행을 개최한다.

문화재 야행은 지난 2015년 부여 정림사지, 부소산성 등 백제역사지구가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후 이들 문화유산을 야간에도 국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부여군이 2016년부터 문화재청 공모에 참여하여 시작된 축제다.

특히 올해는 사비달 퍼레이드를 최초로 시도하는데, 이 퍼레이드는 부여 주민 500여명이 참여해 사비등과 우산을 들고 서동공원 동문주차장을 시작으로 궁남사거리를 거쳐 정림사지 주무대까지 이동하는 행렬이다.

또 부여읍 이색창조거리 일원에서 홍산 보부상, 세도두레풍장, 백제 미마지 공연 등 지역 문화예술공연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야경(夜景), 야사(夜史), 야화(夜畵), 야로(夜路), 야설(夜說), 야식(夜食), 야시(夜市), 야숙(夜宿) 등 8야(夜)를 테마로 아름다운 정림사지 돌담길과 부여향교, 부여읍 시가지를 연결해 지역상권과의 상생방안을 모색한다.

군 관계자는“마침 문화재청에서도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14일까지를 백제문화유산 주간으로 홍보하고 있다”면서 “부여 문화재야행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