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남면 일대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2019 하계 어촌봉사 활동’ 성료

9~11일까지 태안군 남면 청포대 해수욕장 일대에서 순천향대 총학생회 주관으로 ‘2019 하계 어촌봉사활동’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10일 오후 해수욕장 환경정화 활동으로 쓰레기 줍기에 앞서 봉사단원들이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순천향대 제공)

순천향대(총장 서교일) 총학생회(총학생회장 이상훈)가 태안군 어촌 마을에서 청춘어람(靑春魚攬)이라는 주제로 전방적위적인 봉사활동을 펼쳐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순천향대 총학생회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2박3일간 태안군 남면 원청리 일대 별주부마을, 청포대 해수욕장, 달산포해수욕장 일대에서 70명의 학생 봉사단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2019 하계 어촌봉사활동’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의 주제는 ‘청출어람(靑出於藍)’이라는 사자성어에서 모티브를 따 제35대 총학생회의 ‘청춘’이라는 슬로건과 ‘어람(魚攬)’으로 한자를 바꿔 ‘어촌을 바로알자’는 의미를 담았다.   

봉사활동에 나선 단원들은 10일 오전에는 2개조로 나눠 일손이 부족한 일명 별주부마을인 원청리 농가의 뽕나무밭과 고구마밭 잡초를 말끔히 제거하며 구슬땀을 흘렸고 오후에는 전날에 이어 청포대 해수욕장을 찾아 3톤(ton) 분량의 쓰레기 수거를 목표로 해변가 곳곳을 누볐다.

귀농 11년차 고향에서 농사를 짖는다는 마을주민 김영운(남·67)씨는 “아무래도 농촌 일이라는 것은 그 자체로 힘든 것이라고 보면 된다”며 “대학생들이 직접 농어촌 일을 해봄으로써 어촌과 농촌을 이해하게 되고, 이런 것들이 대학생으로서 공부를 해야 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는 현장교육의 체험이자 기회로 생각했으면 한다”며 학생들을 격려하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오대규(경찰행정학과 3학년)씨는 “단체 활동으로써는 쉽게 접할 수 없는 기회라는 생각에 참여했고 궁금했던 농촌을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상훈 총학생회장은 “이번 봉사활동을 농촌으로 국한 시키지 말고 어촌으로 계획했다”며 “6차례의 사전 답사를 통해 태안 남면의 청포대 해수욕장을 찾아 이장님과 번영회장님을 만나는 등 사전 답사를 통해 해수욕장 개장시기와 맞물려 해안정비는 물론 별주부마을의 농가를 도울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이번 봉사활동이 많은 인파가 몰리는 시기에 쓰레기가 많이 배출돼 해안정화 활동의 필요성을 느끼고 어촌계가 안고 있는 어려움 뿐만아니라 환경개선에 대한 인식을 갖게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김동식 학생처장은 “방학 중에도 스케쥴이 많을텐데 가장 먼저 봉사활동에 나선 대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라며 “돌아보면 대학생활에서 주어지는 동아리 활동과 봉사활동 등에 대한 아쉬움을 갖게 되는데, 여러분들의 인생에 있어서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비가 내리기 때문에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고 땀흘리고 봉사하는 일이 헛되지 않도록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안전을 당부하고 격려했다.  

순천향대 총학생회는 이번 어촌봉사활동에서 별주부마을 농가에서는 뽕나무밭과 고구마밭 잡초를 제거해 일손을 도왔고, 청포대해수욕장 일대에서는 총 5회에 걸친 쓰레기 줍기를 통해 80kg분량의 70포대 쓰레기를 수거했으며, 마을회관 주변 정리와 갯벌체험도 함께 진행했다.

박만석(남·65) 청포대 해수욕장 번영회장은 “태안군 일대 해수욕장이 지난 6일 동시에 개장한 가운데 자원봉사로 찾아온 대학생들로 인해 해수욕장이 아주 깨끗해 졌다”라며 “관광객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주고 기분좋게 지낼 것으로 여겨져 감사하다”고 칭찬했다.   

한편 총학생회는 이번 어촌봉사활동을 통해 단발성 봉사활동이 아닌 학기 중 또는 방학중에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찾아 자매결연을 맺는 등 하나의 전통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목표 갖고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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