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전 계룡건설 본사 사옥과 서울 성수동 일대서 진행
건축과 인간 정서의 유기적인 연결에 대한 강연 및 토론
성수동을 ‘한국의 브루클린’으로 만들어 낸 대표 공간과 거리 투어
대전지역 고등·대학생 총 22명 참가

계룡장학재단은 8일 대전지역 고등·대학생 22명을 대상으로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와 함께하는 도시건축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올해로 2회차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건축, 뇌과학과 만나다’란 주제로 카이스트(KAIST) 정재승 교수와 대전지역 청소년들이 참가했다.

뇌과학자이자 세종시 스마트시티 총괄책임자인 정재승 교수와 함께 서울 성수동을 직접 돌아보며 도시의 공간이 그 안에 사는 사람의 인지나 사고,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알아보는 코스로 지역학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뇌에게 행복의 공간을 묻다’란 주제의 특강을 시작으로 성수연방, 수제화 거리 등 성수동을 ‘한국의 브루클린’으로 만들어 낸 대표 공간과 거리를 도보로 이동하며 곳곳에 숨겨진 신경건축학적인 요소와 공간 구조의 변화를 살펴봤다.

마지막으로는 대전 시민들이 행복하기 위해 필요한 공간 혹은 건축물에 대한 아이디어를 정재승 교수와 이야기하며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행사에 참가한 박채연 학생은 “건축학도를 꿈꾸는 학생으로서 전년도 도시건축여행이 너무도 든든한 지표가 되어주었기에 올해도 주저 없이 지원하게 됐다”며 “경제적 조건이나 물리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춘 건축이 아닌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며 교감하는 건축을 실현하겠다는 꿈을 키울 수 있었던 값진 하루였다”고 말했다.

계룡장학재단 이승찬 이사장(계룡건설 대표)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시각을 가지고 꿈을 키워갔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며 “이번 도시건축여행을 통해 색다른 시선에서 건축을 바라보고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