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1년 ‘보통’ 37.4%...‘앞으로 비슷할 것’ 48%

허태정 대전시장. 자료사진

허태정 대전시장이 이끈 민선7기 1년에 대해 시민들은 긍정과 부정으로 팽팽하게 엇갈린 반응을 나타냈다. 지난 1년 평가에 대해 ‘보통’이라고 응답하거나, 향후 시정운영 역시 ‘지금과 비슷할 것’이라는 유보적 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이룸에 의뢰해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27일까지 만19세 이상 시민 2295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를 실시해 얻은 결과다.

‘만족’과 ‘불만족’은 팽팽하게 엇갈렸다. 응답자들은 민선7기 1년에 대해 ‘만족’ 28.2%, 불만족 28.2%로 엇갈린 의견을 냈다. 가장 많은 37.4% 응답자들은 ‘보통’이라고 답했다.

다만 앞으로 대전시정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의견이 우세했다. ‘지금보다 더 잘할 것’이라는 긍적적 전망은 22.5%로 ‘지금보다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 17.3%보다 5.2%p 많았다. ‘지금과 비슷할 것’이란 의견(48.0%)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민선7기 출범 이후 지난 1년 동안 가장 큰 성과를 묻는 질문에는 트램건설 확정(32.6%), 교육복지 확대(11.7%), 4차 산업혁명특별시 육성(10.3%), 국비 3조원 이상 확보(9.2%), 어린이재활병원 유치(7.9%), 3.8민주의거 국가기념일 지정(2.5%) 순으로 응답했다.

아쉬운 점은 일자리 감소 등 지역경기침체(46.9%), 세종시 이주 등에 따른 대전인구감소(25.3%),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 등 지역현안 갈등(8.1%),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에 따른 지역 간 과열경쟁(7.7%) 순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대전시가 중점 추진해야할 과제는 일자리사업 확대(38%), 지역 균형발전 도모(23.1%), 대전 혁신도시 지정(14.4%), 미래먹거리 신산업육성(12%), 대전방문의해 성공적 추진(5.3%) 순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민선7기 2년부터는 혁신도시 지정, 4차 산업혁명과 특구재창조, 스타트업 파크 조성 등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 주력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시민들의 의견을 향후 시정운영에 적극 반영하고, 시민의 힘과 상상력을 모아 지역현안과 시민과의 약속사업 등을 가시적으로 추진, 더욱 풍요롭고 살기 좋은 대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민선7기 1년에 대한 주요성과, 아쉬운 점, 향후 중점추진 과제 등 4개 분야 7개 항목에 대해 전화면접 설문조사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2.0%이다. 시는 조사결과를 대전광역시 용역관리조례 규정에 따라 홈페이지 등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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