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공주시청 대회의실... ‘공주아리랑의 전승과 미래’ 주제
‘공주 아리랑의 전승과 미래’ 국악 진흥 활성화 방안 모색

3일 공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아리랑’ 중 공주아리랑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모색해보는 토론회가 열렸다.
3일 공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아리랑’ 중 공주아리랑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모색해보는 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심규덕 공주시 문화관광복지국장과 최창석 공주국립충청국악원 유치위원회 수석위원장 및 유치위원, 국악인, 연구자, 지역주민 등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주아리랑의 전승과 미래’란 주제로 활성화 방안을 도출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날 남은혜 공주아리랑보존회장은 공주아리랑을 무반주로 시연하여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당시부터 공주 지역을 중심으로 전승되던 공주아리랑은 산과 논으로 둘러싸인 농촌에서 농요의 형태로 꾸준히 전승돼 왔으며 국악인 남은혜 선생과 이걸재 선생에 의해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김연갑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아리랑이 국가무형문화재 제129호로 지정됐지만, 각 지역의 아리랑이 시도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정선아리랑’ 밖에 없다”며, “공주아리랑도 제도적으로 육성될 수 있는 시도무형문화재 지정이 결국 전승 활성화를 위해 절실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용혁 공주대 명예교수의 사회로 전문가 5명이 함께한 토론에서는 공주아리랑의 역사를 짚어보고 전승 활성화를 위해 나아갈 방향이 무엇인지, 또 그것을 통해 지역주민의 문화적 행복과 충청지역의 국악 진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심도 있는 논의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최창석 수석위원장은 “백제시대의 음악문화를 담은 백제기악, 충청의 소리 중고제 그리고 공주아리랑 등 공주에는 아직도 잘 알려지지 않은 문화적 보물이 많다”며, “이것들을 앞으로 잘 갈고 닦아서 훌륭한 보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규덕 문화관광복지국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활발한 논의와 적극적 제안으로 공주아리랑의 저변확대를 통해 국립충청국악원 유치의 중요한 힘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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