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사회적경제 박람회' 개막식 참석
격려사 통해 “사회적경제 3법, 국회 처리” 요청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대전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에 개막식에 참석 “‘사회적경제 3법’이 오랫동안 국회에 계류되어 있다”며 국회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사회적경제 3법'은 사회적경제 기본법,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실현에 관한 기본법, 사회적경제 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특별법으로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필수 법안이다. 

이날 문 대통령은 ‘빵을 팔기 위해 고용하는 게 아니라, 고용하기 위해서 빵을 판다’는 미국의 대표적 사회적기업 ‘루비콘 베이커리’의 슬로건을 소개한 뒤 “‘빵’은 먹거리이면서 동시에 모두의 꿈이다. ‘이익’보다는 ‘꿈’에, ‘이윤’보다는 ‘사람’에 투자하는 것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루비콘 베이커리’의 슬로건이 잘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격려사는 ‘사람중심 경제’에 초점이 맞춰졌다. 문 대통령은 “그 누구도 희망으로부터 소외되어서는 안된다”며 “희망이 큰 사회가 따뜻하고도 강한 사회”라고 말했다. 앞서 박람회를 준비한 허태정 대전시장과 김인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에게 감사를 표했으며, 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사회적 경제인 등을 일일이 거명한 뒤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고 응원했다.

개막식은 사회적경제 유공자 포상, 사회적경제 활성화 노력과 성과를 주제로 한 영상 상영, 사회적경제를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우수사례 발표, 사회적기업인 한빛예술단과 대전시민천문대 어린이합창단의 축하공연, 사회적경제 활성화 퍼포먼스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 사회적경제계에서 250여 명, 민간기업, 시민단체, 종교계, 공공기관 등에서 200여 명,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 장관, 국회의원, 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를 포함한 자치단체 등에서 350여 명, 총 80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 직후, 문재인 대통령은 박람회 전시관 중 사회적경제&가치관을 방문하고 청각장애인이 운전하는 택시에 탑승하는 등 사회적경제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했다.

‘대민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행사는 오는 7일까지 3일간 대전 컨벤션센터, 엑스포시민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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