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충남 세종 학교에서 급식 중단 이어져...노조, 결의대회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총파업 사흘째인 5일에도 급식에 차질이 발생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 이틀째인 5일에도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 일선 학교에서 급식에 차질을 빚었다.

이날 대전과 세종,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대전의 경우 4372명의 전체 대전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조합원 중 289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첫날인 3일(414명)과 이틀째인 4일(336명)보다 대폭 줄어든 수치다. 파업에 참여한 학교도 3일 109개교에서 4일 95개교로 줄은 데 이어 이날에는 85개교에 그쳤다.

3일 935명(전체 조합원 7867명)이 파업에 참여했던 충남은 4일에 이어 5일도 608명(213개교)으로 무려 327명이 줄었다. 반면 세종은 1789명 조합원 중 540명이 파업 중이다. 4일 528명보다 12명이 늘었다.

전체적으로 파업에 참가한 인원은 줄었지만 급식은 여전히 차질이 발생했다. 대전은 급식이 중단된 학교가 파업 시작 후 48개교에서 32개교, 그리고 28개교로 줄었다. 도시락을 지참하거나 빵과 우유로 대체한 학교가 22개교였으며, 6개 학교는 기말고사 등으로 아예 급식을 하지 않았다. 

74개교의 급식이 중단된 세종은 46개교가 빵과 우유로 대체급식했으며, 21개교는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가정통신문에 알렸다. 나머지 7개 학교는 기말고사 등으로 급식이 없었다.

충남도 급식이 중단된 학교가 첫날 122개 학교에서 이틀째 70개 학교로 52개 줄었다가 5일에는 75명으로 늘었다. 도시락으로 대체한 학교가 21개교에서 15개교로 6개 줄었다가 다시 17개로 늘었다. 빵과 우유로 대체급식한 학교는 76개교에서 34개교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가 39개교로 증가했다. 5개 학교는 파업으로 인해 단축수업하면서 급식을 중단했다.

반면 돌봄이나 유치원 방과후 과정은 다행히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편, 교육공무직본부 대전지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대전지부로 구성된 대전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민주노총 대전본부와 함께 4일에 이어 5일 오전에도 대전교육청 정문에서 공공부분 비정규직 파업투쟁 승리대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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