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민선7기 충남도정 1년을 평가한다' 토론회 개최

4일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이 민선 7기 충남도정 1년 평가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정용선 당진 당협위원장, 박경귀 아산을 당협위원장, 이창수 충남도당위원장, 신진영 천안을 당협위원장
4일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이 민선 7기 충남도정 1년 평가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정용선 당진 당협위원장, 박경귀 아산을 당협위원장, 이창수 충남도당위원장, 신진영 천안을 당협위원장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이 지난 1년 양승조 호의 충남도정에 대해 "중장기 사회변동 추세를 고려한 정책이 아닌 단기 대중요법에 치우친 정책이 주를 이뤘다"며 "전반적인 도정 방향의 재정립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평가했다.

4일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은 이창수 충남도당위원장과 신진영 천안을 당협위원장, ·정용선 당진 당협위원장, 정광섭·김기영·김옥수 충남도의원, 자유한국당 소속 각 시·군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포신도시에서 '민선7기 충남도정 1년을 평가한다'는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임양빈 건양대 교수는 "양승조 충남지사의 지난 1년은 복지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낸 반면 지역발전을 견인할 대형 사업은 지지부진함을 면치 못했다"고 지적했다.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을 비롯해 △노후 석탄화력 발전소 조기 폐쇄 △서산비행장 민항 유치 △중부권 동서횡단 철도 △안면도 국제관광특구 지정 △가로림만 국가해양조성사업 등이 답보 상태라는 것이다.

이어 박경귀 아산을 당협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패널 토론에서 권경득 선문대 글로벌행정학교 교수는 가칭 미래위원회 설치, 도 산하 공공기관장 전문성 여부, 환황해권 협력체 구성 등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권 교수는 "도지사는 미시적으로도 거시적으로 미래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 가칭 미래위원회 같은 것을 설치해 향후 먹거리 확보를 위한 내재적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환황해권 시대도 구호에만 그치지 않으려면 환황해권에 위치한 수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이 실질적인 협력을 할 수 있는 협력체 구성에 도가 앞장, 중앙정부가 할 수 없는 외교적 역할도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측근 챙기기 논란이 끊이지 않는 공공기관장 임명에 대해서는 "도정 장악으로 정책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캠프 인사들을 임명할 수 있다. 하지만 도 산하 공공기관장 자리가 전문성을 요구하는지, 그렇지 않은 지 철저히 구분해 전문성이 강하게 요구되는 자리에는 전문가를 임명해야 한다"며 "이번 기회에 각각의 공공기관장 자리가 어떤 역량과 자질이 필요한지 분석과 연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창수 충남도당위원장은 "잘한 것은 잘한대로 잘못한 것은 잘못한 대로 상식적으로 살펴본 토론회였다"며 "당은 다르지만 애정을 갖고 지켜본 지난 1년 충남도정은 복지에 가려 경제가 잘 보이지 않았고 장기 미래 전략도 부족했다. 신발끈을 다시 꽁꽁 동여매고 새로운 출발선에 서는 결기와 전략이 필요하다"고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