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적잖은 학교에서 비상급식 대체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 이틀째에도 대전과 세종, 충남 학교 현장에서는 급식에 차질이 발생했다. 사진은 이날 대전교육청 앞에서 결의대회 중인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 이틀째인 4일에도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 일선 학교에서 급식에 차질을 빚었다.

이날 대전과 세종,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대전의 경우 전날 4372명의 전체 대전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조합원 중 414명이 파업에 참가했지만 이틀째는 336명으로 78명이 줄었다. 파업에 참여한 학교도 14개교가 줄어 95개교에서 파업 참가자가 나왔다.

전날 935명(전체 조합원 7867명)이 파업에 참여했던 충남은 이날 608명(213개교)으로 무려 327명이 줄었다. 세종은 1167명 조합원 중 534명이 파업했으며, 전날 파업했던 43명은 복귀했다.

파업에 참가한 인원은 줄었지만 급식은 여전히 차질이 발생했다. 대전은 급식이 중단된 학교가 전날 48개교에서 32개교로 줄었으며, 도시락 지참(14개교)하거나 빵과 우유로 대체(9개교)했다. 9개교는 기말고사 등으로 아예 급식을 하지 않았다. 

72개교의 급식이 중단된 세종은 51개교가 빵과 우유로 대체급식했으며, 21개교는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가정통신문에 알렸다. 나머지 8개 학교는 기말고사 등으로 급식이 없었다.

충남도 급식이 중단된 학교가 122개 학교에서 70개 학교로 52개 줄었다. 도시락으로 대체한 학교가 21개교에서 15개교로 6개 줄었으며 대체급식한 학교는 76개교에서 34개교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9개 학교는 파업으로 인해 단축수업하면서 급식을 중단했다.

반면 돌봄이나 유치원 방과후 과정은 다행히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편, 교육공무직본부 대전지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대전지부로 구성된 대전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민주노총 대전본부와 함께 이날 오전 대전교육청 정문에서 공공부분 비정규직 파업투쟁 승리대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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