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바다 방향 잃게되면 생명 담보 못해..."안전장구 꼭 갖춰야"

태안해양경찰서 신속구난구조팀이 밤 바다에서 구난,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는 모습
태안해양경찰서 신속구난구조팀이 밤 바다에서 구난,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는 모습

해수욕철인 요즘 밤 바다에서 방향을 잃거나 바다물이 들어올 때를 몰라 선창장에 세워둔 차량이 바다물에 잠기는 등의 사고가 빈발하고 있어 태안해경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태안해양경찰서는 지난 3일과 4일 잇따라 밤 바다에서 조난사고가 발생하자 신속한 구조활동으로 인명피해를 막았다.

실제로 4일 오전 1시 21분 쯤 가로림만 웅도 인근 바다에서 모터보트 레저관공객 A(40, 서울)씨 등 2명이 스마트폰 '해로드앱'을 이용해 SOS 긴급구조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고 태안해경 학암포파출소 해상순찰구조팀은 탐조등과 경광등을 이용해 A씨 등이 탄 모터보트를 잠수교 인근 안전한 곳으로 유도해 야간항해장비 등을 확인하고 안전계도 후 귀가 조치했다.

이날 또 오전 4시 쯤 태안군청 CCTV관제센터에서 구매항 선착장 인근에서 차량이 침수되고 있는 장면이 관찰돼 태안해경 안면파출소 영목순찰팀이 현장에 출동해 침수되고 있던 차량을 안전하게 견인했다. 차량운전자는 인근 좌대 낚시터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일 오후 11시 30분 쯤 서산시 지곡면 대요리 인근 갯벌에 해루질을 하던 B(64, 지곡면)씨가 방향을 잃고 1시간 가량을 헤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태안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해경은 B씨의 스마트폰에 '해로드' 어플을 설치해 주고 안전하게 귀가 조치 했다.

태안해경 학암포 파출소 박양규 소장은 “해루질 등 야간 바다활동을 하다 방향상실 위험과 갯골과 밀물 등에 의해 생명을 위협받게 되는 위험천만한 요소가 많다”며 평소 지형지물 숙지는 물론 바다날씨 및 물때 확인과 스마트폰 휴대, 구명조끼 같은 각종 안전장구 착용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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