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대전시의회서 기자회견, 제8대 의회 1년간 의정성과 발표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이 3일 오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 의정성과에 대해 "강도 높은 행정감사로 집행부를 철저히 감시했다"고 자평했다.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이 지난 1년 의정성과에 대해 "강도 높은 행정감사로 집행부를 철저히 감시했다"고 자평했다.

김 의장은 3일 오전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년간의 의정성과를 발표하면서 이처럼 평한 뒤 "철저한 예산 심의를 통해 방만한 예산 운용이 의심되거나 과다하게 편성된 예산을 과감히 삭감했다"는 사례를 들었다.

그는 또 "지난 본예산 심의에서는 203억 5100만 원을, 추경에서는 61억 8840만 원을 삭감해 역대 의회중 가장 많은 예산 삭감으로 집행부가 초긴장할 만큼 의정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여대야소 구도로 출발한 제8대 의회에 대해서는 "시의원 22명 중 20명이 허태정 시장과 같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라 '의회의 감시가 약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며 "그러나 첫 행정사무감사에서 '송곳 질의'와 '촘촘한 현미경 심사'를 펼쳐 엄격한 견제와 감시로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이러한 의정활동으로 '풀뿌리자치대상'과 '대한민국 지식경영대상'을 수상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대전시의회에 따르면, 제8대 의회는 제238회 임시회를 시작으로 총 129일간 6차례 회기를 운영하면서 총 398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특히 '2016년 지방의원조례제·개정 건수'에서 광역의회 중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또 의원발의 조례안 52건, 규칙안 2건, 건의안 18건, 결의안 9건, 요구안 2건, 승인안 6건 등을 처리했다. 정책현안에 대한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와 간담회도 41회 실시했다. 시정질문에서는 17명의 의원이 8개분야 41건을, 5분 자유발언에서는 19명의 의원이 40건의 사안에 대해 정치적 의사를 표출했다. 

한편 이날 정기현 교육위원장은 지난 1년간 교육위원회 활동을 돌아보며 "시장과 교육감의 공약차이가 컸다"고 운을 띄웠다.

정 위원장은 "의회에서 의견을 전부 조정해 타 시도에 비해 우수한 교육복지인 전면 무상급식, 무상교복 등을 실현했다"며 "남은 과제로 교육의 혁신을 만들어낼 '교원업무경감'을 이뤄내 학교현장에 많은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김 의장은 "남은 1년여의 임기동안 자만하지 않고 시민의 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 잘하는 일에 대해선 칭찬을, 못하는 점은 과감히 지적해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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