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의 걸음에서 말 걸음...시민 체감 성과 창출을 위해 속도감 있게 시정 추진

맹정호 서산시장이 3일 서산시청 중회의실에서 취임 1주년 언론인과의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있다
맹정호 서산시장이 3일 서산시청 중회의실에서 취임 1주년 언론인과의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있다

서산시의 호시우행(虎視牛行) 시정 기조가 민선 7기 2년차부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을 위해 속도감 있게 시정을 추진하는 호시마행(虎視馬行)으로 큰 변화가 예상된다. 민선 7기 맹정호 시장의 취임 일성 시정기조는 예리한 통찰력으로 성실하고 신중하게 행동한다는 사자성어 호시우행으로 삼았었다. 그러나 취임 2년차에 접어든 올해부터는 이를 바탕으로 속도를 내겠다고 천명했다.

맹정호 시장은 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취임 1주년 언론인과의 대화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취임 1주년에 즈음한 대분분의 기자회견은 일반적으로 잘한 일, 자기자랑 일색에다 아쉬운 점을 밝히는 수준인데 반해 이날 맹 시장의 기자회견은 자기반성과 보완에 상당부분 치중 했다는 점에서 시정 추진의 진정성이 배어났다.

“더 새로운 시민의 서산”을 주창하고 있는 이날 맹 시장의 이날 워딩은 “시민이 주인이 되는 서산시”에 포커스를 맞췄다.

맹 시장은 맨 먼저 큰 틀에서 지난 1년의 변화에 대해 소통과 협업의 가치 확산과 행정과 자치, 시장 혁신 등 3대 혁신을 통한 ‘더 새로운 시민의 서산’으로 시민중심의 패러다임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시민의 삶을 챙기기 위해 청정하고 안전한 도시로의 변화,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활력 있고 풍요로운 농어촌 건설, 더불어 함께하는 복지도시, 미래를 여는 문화 교육도시 조성에 힘쓴 행정력도 중요한 가치로 꼽았다.

이날 맹 시장은 소통과 협업의 가치 확산에 주력했다는 점을 유독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시민중심의 패러다임 변화가 나타나 소통은 경청을 잘해야 가능하다며 민주적 절차에 의한 공론화 과정을 통해 오랜 현안이었던 자원회수시설 설치 및 터미널 이전 및 수석지구도시개발사업 정책방향을 결정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처음엔 낯설었지만 청내 또한 칸막이를 없애는 등 협업을 통한 시너지가 창출되고 있다고 했다. 성일종 국회의원을 비롯해 충남도와 중앙부처와의 협업을 통해 시정의 현안 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의 역량을 키워 서산의 뿌리를 튼튼하게 하는 자치혁신과 시민을 이해 더 일 잘하는 공무원조직으로의 변화와 형식을 줄이고 시민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시장혁신에도 공들이고 있다고 자평했다.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시민의 삶의 챙기는데 역점을 둬 청정하고 안전한 도시,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에 공들여 청년 고용률은 11.3% 증가했다. 지역경제의 실핏줄인 소상공인들의 마중물이 될 지역화폐도 발행한다. 맞춤형복지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기반조성으로 더불어 함께하는 복지도시, 다 함께 즐기는 문화체육도시, 꿈이 자라는 교육도시로 거듭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선7기 공약 87건 중 18건을 완료하는 등 민선7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실천계획서 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을 획득했다.

자기반성도 눈에 띈다. 특히 대산공단의 크고 작은 사고와 관련, 초동대처 미흡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삶의 변화가 부족했다고 자기반성을 했다. 행정의 틀 안에서 시민역량을 키워 주민이 주도적으로 사업을 하도록 하고 권한 확대를 하겠다고 의지도 밝혔다.

향후 시정의 정책 방향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지난 30년 동안 개발중심, 대기업위주의 산업발전을 꾀했다면 앞으로 산업 생태계 다변화를 통해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과 부남호 역간척 사업, 생애주기별 산림휴양복지숲 조성으로 해양과 산림을 통한 휴양시설과 치유의 메카로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도 2024년 착공한다. 읍내동과 동문동의 도시재생, 뉴딜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서해안 내포철도 대산항 인입철도, 첨단정밀화학 특화산업단지 조성(2022), 민관합동으로 개발 중인 지곡일반산업단지도 조성(2026)한다. 120억 원이 투입되는 지역 균형발전 지원사업과 1363억 원이 소요되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제에 대한 대책도 마련에 나서 석림근린공원과 연계한 보육인프라 구축과 이곳에 육아종합지원센터, 가족센터를 조성한다.

민선 7기 각종 상 수상 실적도 66건에 달했다. 중앙부처 등으로부터 27건, 충남도 30건 외부기관 9건 등의 수상실적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