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확대간부회의, 트램본부 출범 맞춰 직원 독려
“금요일 나도 청바지 출근” 기강 지키되 자율근무 권장

허태정 대전시장이 2일 오전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시정 현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2일 오전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시정 현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민선7기 취임 2년차를 맞아 도시철도2호선 트램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라고 독려했다. 트램 전담조직인 트램도시광역본부 구성 직후인 2일, 트램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직원들이 모두 노력해 달라고 당부한 것.

허 시장은 이날 오전 옛 충남도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트램본부가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조직을 재편해 43명으로 새롭게 구성됐다”며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간부)직원들이 모두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시장이 강조한 트램 건설 방향은 크게 2가지다. “트램 운행시점인 2025년 대중교통체계를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그랜드플랜을 고려하고, 도시재생 및 원도심 활성화와 연계해 함께 계획하라”는 것이 핵심. 

대전시는 정상적인 트램을 건설하기 위해서 예타면제 사업에서 제외된 ‘서대전육교와 테미고개 지하화’를 당면과제로 인식하고 있다. 서대전육교 지하화는 길이 650m 폭 27.5m로 국비 306억 원을 포함해 총 510억 원이 필요한 사업이다. 길이 1060m 폭 8m 테미고개 지하화 역시 국비 196원을 포함해 총 327억 원이 필요하다. 국비 502억 원 확보가 또 다른 숙제로 남겨진 셈이다. 

이와 별개로 트램 운영계획 수립과 도로영향분석을 위한 용역이 곧 발주된다. 사업비 10억 원을 투입하는 이번 용역은 트램 차량 제원과 운영계획을 검토하고 시내버스 노선조정, 도시재생 연계방안까지 검토하는 중요한 과제다. 

시 관계자는 “트램 운영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용역은 이달 입찰공고 후 8월 제안서 평가를 거쳐 9월 착수돼 1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허태정 시장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5일부터 열리는 ‘대한민국 사회적경제박람회’의 성공적 추진, 모든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전략 구사, 산하기관까지 포함하는 복무기강 관리 철저, 장마철 안전관리 강화 등도 지시했다. 

아울러 ‘자유로운 근무환경 조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복무규율은 철저히 지키되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창의적으로 일하자는 취지다. 허 시장은 “매주 금요일 자율복장을 실시하고 있는데, 다음 주부터 나부터 청바지를 입고 출근할 예정”이라며 “국·과장도 동참해서 금요일에는 자유롭게 근무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보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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